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공중을 나는 참치!

Feature Story - 2012-08-10
저는 지금 부산 롯데호텔 회의장에 와 있습니다. 바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의 제8차 과학위원회 회의(WCPFC SC8) 참석을 위해서입니다. 이 회의는 일본, 한국, 필리핀과 같은 주요 어업국을 포함하는 WCPFC 회원국들의 대표 및 과학자 150명 이상이 참치조업의 현황을 검토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지금 부산 롯데호텔 회의장에 와 있습니다. 바로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의 제 8차 과학위원회 회의(WCPFC SC8) 참석을 위해서입니다. 이 회의는 일본, 한국, 필리핀과 같은 주요 어업국을 포함하는 WCPFC 회원국들의 대표 및 과학자 150 여 명이 참치조업의 현황을 검토하는 자리입니다.

그린피스를 대표해서 제가 이 회의에 참석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참치가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참치어획의 60% 이상은 고가의 해산물 어획이 가능한 마지막 바다, 중서부 태평양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과도한 어획으로 인해 모든 종류의 태평양 참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고 매년 더 많은 어선들이 이 과도한 어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해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가장 많이 팔리는 참치종들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위기목록에 올려졌습니다.

어획률, 어획사망률 등의 용어가 등장하는 이번 회의의 내용은 꽤 전문적입니다. 때문에 토론은 과학자들에게 맡기겠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하루빨리 남획을 멈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과학자들이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바꿔 줄어드는 참치를 구할 수 있는 강력한 제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린피스는 오늘 회의장에서 공중을 가르는 참치모형을 통해 “눈다랑어 어획률의 50% 감소” “집어장치(FAD) 사용의 전면적 금지” “공해에서 모든 종류의 어업 금지” 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이러한 메시지들이 각국 대표들의 가슴속에도 강하게 새겨지기를 희망합니다.

남획으로부터 참치를 구하는 것은 단지 중서부태평양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것만은 아닙니다. 여러 세대에 걸쳐 바다에 생계를 의존해 왔던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도 매우 중대한 숙제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50년 후에도 참치를 먹을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지금 당장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글: 주완빈(Yuen Ping Chow) /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 선임 해양 캠페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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