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클어진 머리와 얼어붙은 발

Feature Story - 2012-04-21
“머리는 헝클어지고 발은 꽁꽁 얼었죠” 에너지[혁명] 한국판보고서의 저자 스벤 테스케(Sven Teske, 사진) 국장이 지난 2월 방한한 기억을 떠올리며 한 말입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5도 였는데 그는 헝클어진 머리와 얼어붙은 발 때문에 고통스러웠다고 합니다. 무엇때문이었을까요?

스벤테스케

“머리는 헝클어지고 발은 꽁꽁 얼었죠”

에너지[혁명] 한국판보고서의 저자 스벤 테스케(Sven Teske, 사진) 국장이 지난 2월 방한한 기억을 떠올리며 한 말입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5도 였는데 그는 헝클어진 머리와 얼어붙은 발 때문에 고통스러웠다고 합니다.

무엇때문이었을까요?

 “한국의 건물은 실내난방을 할 때 난방기를 천장 근처에 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따뜻해진 공기를 모두 상부에 머물게 해 발을 덥히기까지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보통 겨울에 실내에서 여러분의 머리는 지끈거리고, 머리카락이 건조하며, 발은 시려울 것입니다.”

스벤에 의하면 한국이 세계 그 어느 국가보다 전력소비량(일인당 8687kWh)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단열장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이런 종류의 난방시스템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는 보통 아프리카 국민 일인 수준보다 15배, 독일 국민보다 20%나 더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절망하기엔 이릅니다. 그린피스가 이번 주 발표한 ‘한국판 에너지[혁명] 시나리오’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건물의 난방구조를 바꾸고 단열설비만 잘 한다면 말이죠.

2020년까지 우리는 난방에 대한 전력소모를 15%까지 줄일수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건물 난방구조를 더 나은 방식으로 바꾸고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겨울에 발이 따뜻하고 머리가 단정하길 바라시나요? 그렇다면 이제 에너지[혁명]에 참여해야 할 때 입니다.

 

글: 스벤 테스케 기후에너지국 국장 /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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