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에너지투어] 사람이야기 하나

프로젝션 활동 참여자

Feature Story - 2012-04-24
손혜선씨는 지난 18일 밤, 빔프로젝션을 통해 국회의사당에 그린피스의 메시지를 전하는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혜선씨가 들려주는 그린피스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 그리고 활동에 참여하며 느낀 점들을 읽어보세요.

손혜선씨는 지난 18일 밤, 빔프로젝션을 통해 국회의사당에 그린피스의 메시지를 전하는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혜선씨가 들려주는 그린피스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 그리고 활동에 참여하며 느낀 점들을 읽어보세요.

 

저는 이전부터 환경보호관련 NGO활동을 하고 싶어 그린피스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그린피스의 활동은 그린피스 탄생의 계기가 되었던 1971년 미국의 원폭실험 반대운동입니다. 소수일지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세상을 바꿔갈 수 있다는 강한 희망의 메세지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동경만 하고 있던 중, 1년전 후쿠시마 사고를 목격하면서 위험하기 그지없는 원자력에너지 이용에 반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침 한국에서 그린피스가 희망에너지투어를 준비하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어떠한 형태로든 뜻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지요.

그린피스의 강점은 말그대로 비폭력적이지만 직접적인 액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문제점을 인식시키고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참여한 프로젝션 메시지 전달 활동은 창의적이며 효과적인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장소 섭외, 장비 운반 및 설치, 실행 후 정리까지 직접적인 액션에 관여했는데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회의사당 건물에 프로젝션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릴감도 느낄 수 있었고요.

우리의 메시지가 어두운 가운데에서도 선명하게 비칠 때 저는 많은 사람들이 동감하고 원자력에너지에 대해 재인식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우리나라가 원자력에너지 개발을 중지하고 지속가능한 대체에너지 개발에 힘쓰겠다는 메세지를 전세계에 직접 발신하는 그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기원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그린피스의 가족이 된 것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릅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의 열정과 노력을 보면서 매일 많은 것을 느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신의 행복만이 아닌 지구환경과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바라는 분들이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고 믿습니다. 단지 그런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할까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행동으로 옮겨간다면 반드시 세상은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직 마음만 있으신 분들은 그린피스의 소식에 귀기울이고 어떤 기회든지 용기를 내어 참여해 보세요. 여러분의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분명히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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