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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가능에너지 A+ 대학에 다니고 싶어요!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우리는 “[RE]제너레이션”입니다.

글: 이유니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속수무책으로 찾아오는 기후변화,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르시겠다고요? 내가 있는 곳부터 각자 변화를 요구한다면 희망이 있습니다! 자신이 속한 대학교에 재생가능에너지(Renewable Energy) 확대를 요구하는 이들은 바로 “[RE]제너레이션”! 전국 대학생 연합 “그린유스”가 만드는 희망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대학생, 에너지 전환을 외치다

악몽과도 같았던 폭염을 뒤로하고 이제 가을의 풍요롭고 따사로운 정취가 찾아오나 싶었지만, 때아닌 결빙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올 겨울엔 기록적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사계절을 빼앗아간 기후변화의 냉혹한 현실은 우리 일상에 스며든 지 오래입니다.

이대로 가면 기후변화 위기가 더 심각해질 것이 자명합니다.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르시겠다고요? 무시무시한 기후변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건 바로 에너지 전환! 이를 앞당기기 위한 세계적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이 행동을 개시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맞이할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은 줄이고, 기후변화 대응으로 얻을 재생가능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일자리 효과는 높이기 위해, 대학생들은 바로 내가 있는 그 자리부터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린유스 전남대학교 팀이 제작한 전국대학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지지서명 캠페인 홍보 현수막<그린유스 전남대학교 팀이 제작한 전국대학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지지서명 캠페인 홍보 현수막>

“총장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우리 대학은 뭘 하나요?”

그린피스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전국거점국립대학교 대학생 연합, “그린유스(Greenyouth)”는 자신이 속한 대학교에서부터 기후변화 시대를 이겨낼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가 기후변화 대응에 솔선수범한다면, 그 학교에서 미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공부 중인 대학생이 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문회와 교수진은 물론 주변 지역사회도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뉴욕 시민들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녹색 일자리를 요구하는 기후행진에 함께 하고 있다.<뉴욕 시민들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녹색 일자리를 요구하는 기후행진에 함께 하고 있다.>

“재생가능에너지 A+ 대학에 다니고 싶어요!”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려면 재생가능에너지 확대가 시급합니다. 지난 10월, 인천 송도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1.5°C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하로 감축해야만 합니다. 이 목표를 달성할 방법은 바로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7위의 한국은 특히 빠르게 에너지 전환을 해야 하는데, 현재 한전이 제공하는 전력 중 재생가능에너지 비중은 단 2.2%에 불과합니다. 시간은 없는데, 갈 길은 먼 형국입니다.

기후변화 시대 미래 리더를 양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학교의 기후변화 대응 점수는 어떨까요?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에 따르면, 2018년 교육용 전기(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등 교육기관에 공급되는 전기)의 46.7%가 대학에서 소비됩니다.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가 2009년에 발행한 “저탄소 그린캠퍼스 가이드북”에 따르면, 2006년도를 기준으로 전국거점국립대학교 중 8개 대학 (서울대,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전남대, 충북대, 강원대, 경상대)의 전력 사용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비용이 103억 원에 달하며, 이를 흡수하기 위해 33억 그루의 나무가 필요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대학이 100% 재생가능에너지 캠퍼스를 선언했지만, 우리나라 대학교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기후변화 해결을 촉구하는 배너액션을 하고 있다.<그린피스 활동가들이 기후변화 해결을 촉구하는 배너액션을 하고 있다.>

그린유스는 전국거점국립대학교를 재생가능에너지 캠퍼스로 만들기 위해 그린피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대학교가 먼저 에너지전환에 솔선수범하여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 에너지 다소비 기관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린유스는 그린피스와 함께 11월 한 달 동안 전국 대학을 돌며 교내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의 필요성을 알리는 “[RE]드라이브”를 진행합니다. (더 알아보기)

그린피스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대학생, 그린유스가 경북대학교에서 태양광 패널을 들고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피스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대학생, 그린유스가 경북대학교에서 태양광 패널을 들고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그린유스의 희망 만들기에 동참해주세요!

청년들은 기후변화 시대의 희망입니다. 혁신과 도전으로 기후변화 시대를 이겨낼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생가능에너지 시장과 기술의 급성장으로 창출되는 새로운 일자리를 채워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할 세대도 바로 청년입니다. 이런 청년에게 양질의 교육과 기회를 제공할 책임이 있는 대학교는 지역사회의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고, 우리 시대 최대 위기인 기후변화 대응에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내가 있는 바로 그 자리, 바로 대학에서 변화를 시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할 우리 청년들을 응원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그린유스 대학생이 10개 거점국립대학교 총장님께 직접 쓴 서한에 지지서명을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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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유니/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