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활동가 또 입국거부

Press release - 2012-04-20
지난 4월 2일 그린피스 활동가 3명이 입국금지 및 출국조치(1) 당한대 이어 오늘 그린피스 활동가 한 명이 또 입국거부 됐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 소속 서울사무소의 기후에너지 캠페인 매니저인 게빈 에드워즈(Gavin Edwards)는 20일 오전 홍콩을 출발해 2시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금지 처분을 받고 오늘 밤 8시 항공편으로 출국조치 됐다.

2012 4 20일, 서울 – 지난 4월 2일 그린피스 활동가 3명이 입국금지 및 출국조치(1) 당한대 이어 오늘 그린피스 활동가 한 명이 또 입국거부 됐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 소속 서울 사무소의 기후에너지 캠페인 매니저인 게빈 에드워즈(Gavin Edwards)는 20일 오전 홍콩을 출발해 2시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입국금지 처분을 받고 오늘 밤 8시 항공편으로 출국조치 됐다.

에드워즈 매너저는 한국이 원자력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정책을 벗어나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토록 하는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인천을 출발해 고리원전과 인접한 부산, 신규 원전부지인 삼척을 방문하는 그린피스 에스페란자호의 ‘희망에너지’투어를 직접 이끌 계획이었다. 또한 오늘 저녁에 열리는 ‘희망에너지’투어 오프닝 행사에서는 송영길 인천시장 등의 내빈을 직접 영접할 예정이었다. 

에드워즈는 인천공항에서 가진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는 위험한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비판을 무조건 막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의 전통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서울 사무소 이희송 기후에너지 팀장은 “희망에너지’ 투어는 한국이 ‘후쿠시마의 교훈’을 깨달아 잘못된 원자력 확대 정책을 재고토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더 나은 에너지 미래를 제시하려는 그린피스를 왜 막으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게빈 에드워즈와 함께 도착한 파스칼 허스팅(Pascal Husting) 그린피스 국제 프로그램 디렉터는 입국이 허용됐다. 그린피스 프랑스지부 사무총장 출신의 허스팅은 “전 세계에 걸쳐 원전사고와 원전이 결코 값싼 에너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막으려고만 한다” 면서 “한국정부가 그린피스를 입막음 하려고 해도, 결국 원자력산업은 붕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2030년까지 원자력에너지를 단계적으로 폐쇄하면 에너지 비용 감소 및 전력발전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고, 2050년까지는 에너지공급량의 약 60%를 재생가능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에너지[혁명] 한국판 보고서 발표했다.

 


Note:

(1) 지난 4월 2일 입국이 거부된 3인은 다음과 같다.

-Mario Damato (마리오 다마토),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사무총장 및 서울사무소 대표, 몰타/유럽연합 여권소지자

-Fung Ka Keung (풍가경),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조직개발 및 운영지원 부장, 영국(국외) 여권소지자

-Rashid Kang (라시드 강),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조직개발매니저, 말레이시아 여권소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