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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석탄화력발전, 경유차 18만대 분의 초미세먼지 배출

그린피스 “포스코에너지 등 민간석탄발전회사, 가짜 친환경 아닌 진짜 친환경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에 투자해야”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과 함께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와 최신 LNG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예상량」을 분석한 결과,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에서 2016년 연평균 석탄발전소의 발전량(3,500GWh)을 생산하는 데, 경유차 18만대 분의 초미세먼지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0월 24일(화), 서울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과 함께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와 최신 LNG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예상량」을 분석한 결과,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에서 2016년 연평균 석탄발전소의 발전량(3,500GWh)을 생산하는 데, 경유차 18만대 분의 초미세먼지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NG발전소에서는 동일한 양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는 경유차 4만 대 분의 초미세먼지가 배출됐다(표1 참조).

[표1] 석탄발전소 연 평균 발전량 기준, 석탄발전소와 경유차 초미세먼지 배출량 비교(단위 : kg/MWh)

분류 항목 1MWh 당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
경유RV의
초미세먼지PM2.5 연간 배출량
석탄발전소/경유차 배출량 비교
(석탄발전소 연평균 발전량 기준 / 대)
석탄화력
발전소
삼척화력 0.031 0.602
186,047
당진에코파워 0.033 0.602
강릉안인화력 0.031 0.602
고성하이화력 0.034 0.602
신서천화력 0.032 0.602
평균 0.032 0.602
LNG
발전소
안동발전 0.006 0.602
46,512
안산(에스파워) 0.008 0.602
동두천(드림파워) 0.009 0.602
평균 0.008 0.602
석탄/LNG 비율 4.2
※ 자료출처: 환경부,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와 최신 LNG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예상량」, (이용득 의원 국정감사 요구자료), 2017.
※ 자료분석: 이용득 의원∙그린피스 서울사무소
※ 1MWh당 초미세먼지 배출 예상량은 각 발전소 환경영향평가서에 제시된 수치를 국립환경과학원이 분석한 것임.
※ 석탄발전소 연평균 발전량은 2016년 석탄발전소 발전량을 기준으로 산정.

지금까지 포스코, SK가스, 삼성물산 등의 민자발전사들은 최신석탄발전소로 인한 대기오염 영향이 거의 없다고 홍보해왔는데, 그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들은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최신형 석탄화력발전소를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발전소라고 홍보하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일(수) 서울 시청광장에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피노키오로 분장해 위험한 석탄발전소를 ‘친환경’으로 포장하는 민간석탄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 SK가스, 삼성물산을 비판했다. 그린피스는 기업들이 석탄발전소를 친환경으로 홍보하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신,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린피스가 위 민간 사업자가 추진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홍보물을 분석한 결과, 각 발전사는 ‘친환경’, ‘청정’ 등 친환경을 의미하거나 연상시키는 단어와 “환경영향 ZERO화” 등의 문구를 사용해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환경피해가 없거나 매우 적은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가 제출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발전사들의 홍보가 거짓임을 증명한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삼척∙당진∙강릉∙고성∙서천에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중금속 물질은 LNG 발전 대비 최대 106배 이상 높았다(표2 참조). 뿐만 아니라, 중금속 물질 벤젠의 배출량은 1.5MWh당 0.3825g으로, 최신 LNG발전소와 비교했을 때 100배가 넘는 양이다(표2 참조).

[표2] 연간 특정대기유해물질 발생 예상량(단위: g/1.5MWh)

분류 항목 크롬 수은 니켈 벤젠
석탄화력
발전소
삼척화력 0.0732 0.0234 0.0788 0.3658
당진 에코파워 0.0786 0.0251 0.0846 0.3928
강릉안인화력 0.0734 0.0234 0.0791 0.3672
고성하이화력 0.0816 0.026 0.0879 0.408
신서천화력 0.0769 0.0245 0.0828 0.3844
평균 0.0765 0.0244 0.0824 0.3825
LNG
발전소
안동발전 0.0025 0.0005 0.0037 0.0037
안산(에스파워) 0.0019 0.0003 0.0028 0.0028
동두천(드림파워) 0.0026 0.0005 0.004 0.004
평균 0.0024 0.0004 0.0036 0.0036
석탄/LNG 비율 31.88 61 22.89 106.25
※ 자료출처: 환경부,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와 최신 LNG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예상량」, <이용득 의원 국정감사 요구자료>, 2017, 1쪽.
※ 석탄은 환경영향평가서를 토대로 예상 사용량을, LNG는 전력통계 및 사업장 제출자료를 토대로 실제 사용량을 각각 적용
※ 발전시설의 실제(예상) 연료사용량 및 전력생산량을 적용하여 발생량 산정

분석엔 최근 국민적 관심이 높은 미세먼지도 포함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최신 LNG발전소보다 4.2배나 많은 초미세먼지가 배출된다. 미세먼지 2차 생성물질인 황산화물의 경우 약 100배가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더 많이 배출될 것으로 분석됐다(표3 참조).

[표3] 연간 대기오염물질 및 초미세먼지 발생 예상량 환산비교 (단위 : kg/MWh)

분류 항목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총먼지(TSP)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석탄
화력
발전소
삼척화력 0.077 0.096 0.004 0.003 0.031
당진에코파워 0.082 0.103 0.004 0.004 0.033
강릉안인화력 0.077 0.096 0.004 0.003 0.031
고성하이화력 0.085 0.107 0.004 0.004 0.034
신서천화력 0.081 0.1 0.004 0.003 0.032
평균 0.08 0.1 0.004 0.003 0.032
LNG
발전소
안동발전 0.053 0.001 0.004 0.003 0.006
안산(에스파워) 0.082 0.001 0.003 0.003 0.008
동두천(드림파워) 0.082 0.001 0.004 0.004 0.009
평균 0.077 0.001 0.004 0.003 0.008
석탄/LNG 비율 1.11 100.4 1.09 1.02 4.2
※ 자료출처: 환경부,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와 최신 LNG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예상량」, <이용득 의원 국정감사 요구자료>, 2017, 2쪽.
※ 신규 석탄발전소는 배출기준이 동일한 발전시설(영흥화력 3~6호기)의 방지시설 효율을 적용하여 대기오염물질 및 미세먼지 배출량을 예상
※ LNG발전소의 NOx 배출량은 ’16년 TMS 실측자료로 산출, 먼지·SOx는 항상 배출기준 이하로 발생하여 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발생량을 배출량으로 예상

이처럼 첨단기술이 적용된 최신 발전소에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는 이유는 석탄의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근본적으로 천연가스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대기오염저감시설을 장착하지 않을 경우,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발생량은 최신 LNG발전소보다 무려 5,766배가 더 많고, 초미세먼지의 경우 276배가 더 많다. 황산화물은 7,454배, 질소산화물은 4배, 총 먼지는 4,903배가 근본적으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표4 참조).

[표4] 1MWh 전력생산 당 대기오염물질 발생량(단위: kg/1MWh), 대기오염저감장치 미장착시

분류 항목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총먼지(TSP)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석탄
화력
발전소
삼척화력 2.814 7.129 18.76 16.547 14.29
당진에코파워 3.021 7.654 20.141 17.765 15.342
강릉안인화력 2.824 7.155 18.83 16.608 14.343
고성하이화력 3.138 7.95 20.922 18.453 15.936
신서천화력 2.957 7.491 19.713 17.387 15.015
평균 2.942 7.454 19.615 17.3 14.941
LNG
발전소
안동발전 0.755 0.001 0.004 0.004 0.056
안산(에스파워) 0.577 0.001 0.003 0.003 0.043
동두천(드림파워) 0.81 0.001 0.005 0.004 0.06
평균 0.739 0.001 0.004 0.003 0.054
석탄/LNG 비율 3.98 7454 4903.75 5766.67 276.69
※ 자료출처: 환경부,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와 최신 LNG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예상량」, <이용득 의원 국정감사 요구자료>, 2017, 2쪽.
※ 석탄은 환경영향평가서를 토대로 예상 사용량을, LNG는 전력통계 및 사업장 제출자료를 토대로 실제 사용량을 각각 적용

이용득 의원은 “최신 석탄화력발전소들이 친환경적이라는 것은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전형적인 그린워싱”이라며 “환경부가 에너지 부문에도 친환경 인증을 해 발전사들이 국민을 속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피스의 손민우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신규 석탄발전소 재검토를 선언했다"며, "포스코에너지, SK가스, 삼성물산 등 석탄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은 눈앞의 이익을 좇아 석탄발전소를 친환경 홍보하는데 투자할 것이 아니라 진짜 친환경인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으로 전환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