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환경단체 연합 "성탄절 이전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 반송"

한국 정부, 소비량 줄이는 근본 대책 마련해야 사태 재발 방지 가능

Press release - 2018-11-28
필리핀 환경운동단체 에코웨이스트연합(EcoWaste Coalition)은 지난 28일 마닐라 퀘존 시 소재 관세청 앞에서 한국발 플라스틱 쓰레기를 성탄절 이전에 반환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갖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에코웨이스트연합은 필리핀 환경운동단체 140여개 연합체로 지난 10일 한국발 플라스틱 쓰레기 불법 수입을 규탄하는 시위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앞에서 벌인 바 있다.

<필리핀 국민들이 28일 마닐라 소재 필리핀 관세청 앞에서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의 조속한 반환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민들은 피켓과 모자에 영어와 한국어로 플라스틱 쓰레기 반성을 요구하는 문구를 붙이고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필리핀 환경운동단체 에코웨이스트연합(EcoWaste Coalition)은 지난 28일 마닐라 퀘존 시 소재 관세청 앞에서 한국발 플라스틱 쓰레기를 성탄절 이전에 반환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갖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에코웨이스트연합은 필리핀 환경운동단체 140여개 연합체로 지난 10일 한국발 플라스틱 쓰레기 불법 수입을 규탄하는 시위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앞에서 벌인 바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영어와 한국어로 적힌 현수막과 쓰레기 배 조형물을 앞세우고 가두행진을 벌이며 한국 평택 들어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서둘러 한국으로 반송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에코웨이스트연합은 관세청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발 불법 플라스틱 쓰레기 반환을 최우선 업무로 삼아 신속하게 처리할 것 ▲적법한 수입통관절차 없이 한국발 쓰레기 반입을 승인한 관세청 담당자의 책임을 묻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 ▲한국발 불법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수입업자를 처벌할 것을 주장했다.

에코웨이스트 코디네이터 에일린 루체로 씨는 "필리핀 관세청이 문제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미사미스 오리엔털 터미널에 버려져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한국으로 조속히 되돌려보내야 한다"며 "한국발 불법 쓰레기가 성탄절 이전에 필리핀을 떠나기를 바라고 늦어도 올해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에 아티 디노 아우스트리아 필리핀 관세청 대변인은 "(시위대) 요구를 크고 분명하게 경청했다"며 "쓰레기 반송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데 필요한 절차를 취하고 있으나 정확한 선적 날짜를 공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세관당국은 지난 10일부터 29일째 한국발 플라스틱 쓰레기 6500톤(t)을 민다나오 소재 미사미스오리엔탈 터미널에 압류 보관하고 있다. 한편 한국 환경부는 지난 21일 관세청,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공조해 필리핀 불법 수출 폐기물을 조속히 반입 조치하고 적정 처리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반입 일정이나 절차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미경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플라스틱 캠페인 팀장은 "한국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남용하고 처리는 다른 나라로 전가하면서 국가적 망신을 초래했다. 한국 정부가 나서 연내에 플라스틱 쓰레기 불법 수출로 빚어진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며 "이번 사건은 국가의 재활용 시스템이 우리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쓰레기 수출도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미경 팀장은 또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2015년 기준 132kg 로 플라스틱 생산시설을 보유한 63개국 중 3위로서, 정부가 재활용같은 일시적 방편을 넘어서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이는 근본적인 제도를 실행해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고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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