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사라지고 있는 한국 바다의 고래

국제포경위원회(IWC) 회원국인 한국은 1986년부터 포경을 금지해 왔으며, 과학포경 및 원주민 포경 모두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포경위원회(IWC) 회원국인 한국은 1986년부터 포경을 금지해 왔으며, 과학포경 및 원주민 포경 모두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약 35종의 고래가 한국 수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그 개체수는 9만~10만 마리로 추산되는데, 이 중 대부분은 소형 고래류입니다. 한국에 가장 많은 수염고래는 밍크고래이고, 다른 종들은 상업 포경으로 인해 고갈되었습니다. 한국 수역의 밍크고래는 'J Stock'으로 불리는 멸종 위기 개체군에 포함되어 있으며, 국제포경위원회가 특별히 보호하고 있는 개체군입니다.

하지만 우연히 어구에 걸려 죽는 고래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하며, 연간 약 80마리~100마리의 고래가 혼획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처럼 대형 고래의 경우 국제포경위원회 회원국 중 한국과 일본이 최다 건수를 보고하고 있으며, 그 수는 호주,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같은 국가의 10배에 달합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상당한 수의 불법 포경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법 포경 업자들이 포획한 고래(대부분 밍크고래)가 적발되는 경우는 한 해 10마리~20마리 정도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의 고래가 불법 포획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제포경위원회의 과학자들은 밍크고래의 실제 포획량은 보고되는 혼획수의 두 배라고 의견을 모읍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간 고래 고기 소비량은 400마리~500마리에 달합니다. 따라서 국제포경위원회의 과학자들이 추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불법 포획이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혼획과 불법 포획으로 보호되고 있는 밍크고래 개체군(J Stock)이 한 해 수백 마리가 죽어가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지난 2012년 7월에 열린 국제포경위원회 연례회의에서 밍크고래를 대상으로 과학 포경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태평양지역에 밍크고래 개체 수가 회복되어 포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발표 즉시, 국제포경위원회와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고래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비살상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래를 죽이면서 연구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는 일본으로 남극해와 북태평양에서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포경위원회는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자원 관리에 필요하지 않음"이라고 규정지었으며, 과학 연구를 빙자한 상업 포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과학적 연구를 위해서 고래를 죽일 필요는 전혀 없음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에 과학 포경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2012년 12월, 마침내 한국 정부는 과학 포경 연구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한국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고래의 생물학적, 생태학적 특성에 대해 비살상적 방법으로 보다 장기적인 연구를 수행하여, 상업 포경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든 대형고래 자원과 건강한 해양 생태계 회복을 이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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