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한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세계적인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지구의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 목표를 위해서는 전 세계 화석 연료의 대부분을 매장 상태로 남겨둬야 된다고 말하며, 지금까지 나온 연구보다도 더 자세한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서부터 가디언(Guardian)까지 거의 모든 언론에서 다뤄졌습니다. 

BBC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을 2도 이하로 제한할 수 있는 확률은 반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확률을 고려하여 화석 연료 매장량 가운데 석탄의 80% 이상, 가스의 50%, 석유의 30%를 생산하지 않고 그대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석 연료 개발을 중단해야 하는 국가도 상세히 보도됐습니다. 중국, 러시아, 미국 그리고 중동지역이 주요 대상으로 꼽혔습니다. 또한, 이 보고서는 북극 지역의 원유시추도 지적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영국 런던의 UCL 지속가능한 자원 연구소의 크리스토프 맥글레이드(Christophe McGlade) 박사는 "정책 관계자들은 자국에 매장된 화석 연료를 모두 사용하고 싶은 욕망이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 폭을 2도 이내로 유지하겠다는 목표와 완전히 대립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UCL 지속가능한 자원 연구소의 책임자이자 경제학자인 폴 에킨스(Paul Ekins) 교수는 2013년 에너지 기업들이 화석 연료 탐사에 약 721조 원(4천3백억 파운드)나 투자한 것에 대해 의문을 던졌습니다. 한편, 지구온난화 정책 재단 책임자인 패니 페이서(Benny Peiser) 박사는 연료를 매장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가디언은 만약 화석 연료를 추출하지 않는다면, 주요 관련 기업들은 매장량의 상당 부분이 쓸모없게 되어 위험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광산기업인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BHP 빌리톤(BHP Billiton), 엑사로(Exxaro)는 대규모의 석탄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석유기업인 루크오일(Lukoil), 엑슨모빌(Exxon Mobil), BP, 가스프롬(Gazprom), 셰브런(Chevron)도 대규모의 석유 및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영국 에너지부의 에드 데이비(Ed Davey) 장관은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있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세계 지구온난화 2도 목표 협상은 불가능 할 것이라는 우려를 영국 하원의회에 표했습니다. 


글: 크리스틴 오테리(Christine Ottery) / 그린피스의 에너지데스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