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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과 지구온난화? 지구를 살리는 황금 채식 레시피 5가지

글: 임서진,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디지털 콘텐츠 캠페이너
혼자만 알기 아까운 전 세계 유명 셰프와 블로거들의 레시피! 그린피스가 맛있고 따라 하기 쉬울 뿐 아니라 우리 몸과 지구에도 좋은 채식요리법 다섯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내가 먹는 한 끼 식사가 지구를 살릴 수 있다면?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산화탄소가 화석연료뿐 아니라 우리 식생활을 통해서도 많이 배출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세계식량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은 교통수단보다도 지구온난화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소고기 1kg을 생산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는 멈추지 않고 3시간을 달리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줄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육류 섭취를 줄이고 곡식, 콩류, 견과류, 채소, 과일 등 식물성 식사를 늘리는 것!

자, 어떤 식생활이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요?

그린피스와 함께 소중한 지구를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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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요리에 샐러드만 있다고 생각하셨다면 큰 착각! 그린피스가 전 세계 채식 셰프와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채식 요리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입과 눈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몸에도 좋고 지구에도 좋은 다섯 가지 요리법, 꼭 시도해보세요!

1. 여름 살사를 곁들인 퀴노아 김 크로켓
<다니엘 브라보 가리비(Daniel Bravo Garibi) | 멕시코>

여름 살사를 곁들인 퀴노아 김 크로켓<여름 살사를 곁들인 퀴노아 김 크로켓>

재료 및 분량(4인분)
크로켓: 삶은 퀴노아 200g, 밤새 불려 잘게 다진 다시마 60g, 김 15g, 다진 차이브(파로 대체 가능) 4큰술, 귀리 8큰술, 소금, 올리브오일
여름 살사: 잘게 다진 토마토 2개 또는 방울토마토 12개, 다진 적양파 1/4개, 다진 차이브(파로 대체 가능) 2큰술, 레몬즙 2큰술, 올리브오일 또는 참기름 1큰술, 다진 생강 1큰술, 소금, 신선한 제철 샐러드 120g

만드는 법
크로켓:
1. 큰 볼에 퀴노아, 귀리, 김, 차이브,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2. 반죽을 둥글넓적하게 중간 크기 크로켓 모양으로 빚어줍니다.
3. 뜨겁게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크로켓을 앞뒤로 약 5분씩 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워주세요.
여름 살사:
1. 재료를 모두 섞고 알맞게 간을 해주세요.
상차림:
1. 살사를 접시에 담아주세요.
2. 그 위에 크로켓을 신선한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줍니다.

다니엘 브라보 가리비는…
다니엘 브라보 셰프는 14년 넘게 그린피스 환경 감시선을 탔습니다. 환경 운동가이자 아빠인 다니엘은 음식, 그리고 삶에 대해 강한 열정을 품고 있습니다. 배에서 요리로 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는 대신, 다니엘은 이제 지역의 식량 주권(food sovereignty) 운동을 벌이고 있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활동합니다. 그는 사람들이 식습관과 소비 패턴을 바꾸면 농부들이 더 큰 자부심을 갖고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더 건강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길임을 세상에 알리려 합니다.

2. 양념 두부 무 지짐
<꽃, 밥에 피다 | 대한민국>

양념 두부 무 지짐<양념 두부 무 지짐>

재료 및 분량(4인분)
우리콩 두부2모, 무 1/3개
양념: 진간장 140g, 다진 마늘 10g, 파1/2개, 설탕 40g, 고춧가루 40g, 물

만드는 법
1. 우리 콩 두부 2모를 먹기 좋게 자른 후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거나, 키친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두부 양면을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3. 무는 반달 모양으로 1cm 두께로 썰고, 파는 다져주세요.
4. 양념장은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들어 둡니다.
5. 냄비에 무를 깔고, 지진 두부를 얹은 다음 맨 위에 양념장을 골고루 올려주세요.
6. 두부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줍니다.
7. 무에 간이 밸 때까지 물을 넣어 가며 졸여주세요.

꽃, 밥에 피다는…
'꽃, 밥에 피다'는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한식 레스토랑으로, 지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송정은 대표와 그녀가 이끄는 요리 팀은 농부의 손을 통해 자연이 인간에게 젖을 주면서 요리가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이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모든 재료에는 근원에 대한 인식과 자부심이 담겨 있습니다. 송 대표 팀의 레시피는 식재료가 본래 지닌 특성을 최대한 발현하게끔 고안돼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2018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3. 요가 수행자의 생 브라우니
<소냐 오스투딜로(Sonia Astudillo) | 필리핀>

요가 수행자의 생 브라우니<요가 수행자의 생 브라우니>

재료 및 분량
물에 담갔다 건조시킨 필리 너트(마카다미아 너트 또는 브라질 너트로 대체 가능) 1컵, 대추야자(데이츠) 1컵, 카카오 가루 5큰술, 코코넛 슈거(메이플 시럽으로 대체 가능) 2큰술, 소금 1/4작은술

만드는 법
1. 믹서기에 필리 너트를 갈다가 대추야자를 추가해 조금 더 갈아주세요.
2. 다른 재료를 마저 넣고 원하는 질감이 나올 때까지 계속 갈아줍니다.
3. 사각 틀에 채워 브라우니를 만들어주세요.

소냐 오스투딜로는…
생식 예찬론자이자 채식주의자인 소냐 오스투딜로는 건강한 식습관에는 돈도 시간도 많이 든다는 사람들의 편견을 바로잡고 싶어 합니다. 그녀는 숟가락, 포크, 코코넛 따개, 그리고 잘 드는 나이프 하나로 지금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을 시작했습니다. 소냐는 2005년부터 채식 생활을 해왔습니다. 따라서 2013년 생식의 길로 접어든 것이 갑작스러운 삶의 전환은 아니었습니다. 소냐는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서 나아가 생식의 가치를 설파하고 있습니다. 학생, 전문가, 어르신, 건강 문제를 지닌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식에 관한 세 시간짜리 그룹 강연을 진행합니다.

4. 호르몬 균형을 찾아주는 슈퍼 볼
<렉시 몬제글리오(Lexi Monzeglio) | 남아프리카 공화국>

호르몬 균형을 찾아주는 슈퍼 볼<호르몬 균형을 찾아주는 슈퍼 볼>

재료 및 분량
케일 1포기, 퀴노아 1컵, 래디시 3~4개, 석류 알갱이 1/4컵, 강황 2작은술, 마늘 2~3쪽, 호두 1컵, 마카 가루 1~2큰술, 사과 식초 1큰술, 타히니(땅콩버터로 대체 가능) 2~3큰술, 레몬즙 2~3큰술(신선한 레몬 1개 분량), 물 2~4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함께 곁들일 파 적당량

만드는 법
1. 올리브오일이나 코코넛오일을 조금 두른 팬에 강황, 호두를 함께 볶아주세요.
2. 호두에 강황이 골고루 잘 묻어 노릇하게 구워지기 시작하면 불을 꺼줍니다.
3. 케일을 잘게 썰고 마늘은 다진 후 기름을 두른 팬에 함께 볶아주세요.
4. 약 10분간, 또는 케일이 살짝 익어 부드러워질 때까지가 적당합니다.
5. 너무 질척해지거나 색이 변하면 안 됩니다.
5. 케일을 볶는 동안, 냄비에 물 3컵과 소금을 조금 넣고 퀴노아를 삶아주세요.
6. 마카 가루, 사과 식초, 타히니, 레몬즙, 올리브오일, 물을 잘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줍니다.
7. 래디시는 얇게 저미고, 파는 잘게 썰어 둡니다.
8. 볼 안에 따뜻한 퀴노아, 케일, 호두를 가볍게 섞어 넣으면서 슈퍼 볼을 만들어주세요.
9. 그 위에 저민 래디시와 석류알을 얹고 드레싱을 충분히 뿌린 뒤 먹습니다.

렉시 몬제글리오는…
식물성 재료를 이용하는 셰프, 요리 연구가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출신입니다. 렉시는 광고 분야에서 일을 시작했지만 음식 블로그(@plantlifeblog), 푸드 스타일링, 레시피 개발을 통해 요리 분야로 발을 넓혀 왔습니다. 채식 셰프로 유명한 메튜 케니의 요리 과정을 밟아 자격을 갖춘 뒤, 이제 오롯이 요리사이자 푸드 스타일리스트,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렉시는 요리를 하지 않을 때는 암벽등반, 자전거, 트레일 러닝을 즐기거나 그냥 잔디에 누워 자연을 만끽합니다. 그녀는 음식과 식습관에 있어 중요한 것은 균형을 지키고 우리 몸은 물론 환경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며 스스로를 잘 돌보는 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5. 베이크드 빈 토스트
<아나라우라 쿠머(Anna-Laura Kummer) | 오스트리아>

베이크드 빈 토스트<베이크드 빈 토스트>

재료 및 분량(3인분)
바게트 같은 흰 빵 6조각, 통조림 베이크드 빈(흰 콩) 350g, 양파 1개, 마늘 1쪽, 토마토 페이스트 또는 퓨레 2큰술, 파프리카 가루 2작은술, 파슬리 1줌, 토마토 소스 300g, 아가베 시럽 30ml (메이플 시럽으로 대체 가능), 소금, 후추, 코코넛오일

만드는 법
1. 양파와 마늘을 얇게 썰어, 작은 냄비에 코코넛오일을 두르고 중불에 재빨리 볶아주세요.
2. 여기에 토마토 페이스트 2큰술과 파프리카 가루 2작은술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3. 통조림 베이크드 빈과 토마토 소스를 넣고 끓여주세요.
4. 풍미를 더하기 위해 파슬리, 아가베 시럽, 소금, 후추를 넣어줍니다.
5. 신선한 흰 빵을 토스트해 접시에 올리고 그 위에 베이크드 빈을 올려주세요.

아나라우라 쿠머는…
아나는 올해 스물한 살로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라이프 스타일 블로거입니다. 열다섯 살에 유튜브에서 활동하면서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가 되었습니다. 이후 지속 가능한 비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열정을 키워 왔습니다. 블로그(@annalaurakummer)를 통해 좋아하는 비건 레시피, 공정(fair trade) 패션 아이템, 인상적인 여행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쏙 드는 요리를 찾으셨나요? 그렇다면 이번 주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한 끼 정도 직접 만든 채식 요리로 식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생활 속에서의 작은 실천 하나가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를 생각하는 밥상 한 끼가 지구를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린피스와 함께 소중한 지구를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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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임서진,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디지털 콘텐츠 캠페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