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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좋아하시나요?

글: 이명신 캠페이너
혹시 빵 좋아하세요? 자타공인 빵순이인 저는 소보로빵부터 최근 인기라는 소금빵까지 모든 빵을 사랑하는데요. 최근 밀가루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빵 가격도 오르고, 많은 제과점들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거의 밥만큼 즐겨먹는 라면이나 칼국수, 냉면 등도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고요.

한국인은 ‘밥의 민족’이라고들 하지만, 밀가루 역시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작물로 우리 식탁에 없어서는 안될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밀 자급률은 0.8%밖에 되지 않습니다.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죠.

여러가지 달콤한 빵
<여러가지 달콤한 빵>

최근 밀가루 가격이 급상승한 데는 몇 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먼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가루의 29%를 수출하는 국가인데요, 전쟁이 길어지면서 밀가루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 이전에도 밀가루 가격은 이미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해상운송이 원활하지 않는 등 문제들이 겹쳐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한 것이죠.

기후위기 역시 전 세계 식량위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2020년, 극심한 가뭄으로 주 식량 수출국인 미국과 러시아, 유럽의 식량 생산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농산물을 많이 수입하는 중국도 물난리로 주요 쌀 생산지인 양쯔강 유역의 농경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결과로 식량 가격은 폭등했고, 일부 국가들은 식량 수출 제한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밀로 만든 주식량
<밀로 만든 주식량>

전 세계가 기후위기 때문에 밀 뿐만 아니라 각종 과일과 채소, 곡물 등 식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기후에 민감한 커피나 와인, 감자나 고추 등 우리 일상에서 매일같이 소비하는 음식들도 기후위기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우리가 사랑하는 음식들을 더 이상 식탁에서 만나지 못하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식량문제를 야기시킵니다.
그린피스와 함께 식량위기를 막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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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이 45.7%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보니, 지금처럼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식량생산에 타격을 입을 경우 식량 확보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더해진다면 그 위험은 더욱 커지게 되겠죠.

국내 농가들 역시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벌써 우리나라도 아열대화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지난 100년간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1.8℃나 올랐습니다. 사과 재배지는 더 서늘한 기후를 찾아 점점 더 북쪽으로 올라가고, 원래는 우리나라에서 자라지 못했던 이국적인 열대과일 재배가 가능해졌죠. 폭우, 폭염등 이상기후가 잦아지고 병해충이 퍼져 곡식과 과일의 품질이 떨어지고 가격이 급등하는 일도 빈번해졌습니다.

이제 기후위기는 우리의 밥상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대한 빠르게 온실가스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아가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작법도 연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먹거리를 지킬 수 있도록, 그린피스는 정부에 기후 대응 정책을 강화하고 국내 식량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에서 진행하는 생물다양성 캠페인에 힘을 보태주세요. 더 많은 힘이 모일수록 더 많은 것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기후위기를 함께 막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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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는 생물다양성 캠페인을 통해 기후위기로 인한 식량 위협에 대해 보고서를 발표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왔습니다. 또한 2030년까지 정부가 2017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강력한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친환경 자동차 확대, 재생가능에너지 전환 등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와 기업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해 압박하는 한편, 구체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솔루션을 제안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피스와 함께 정부에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확대해 우리의 먹거리를 지켜달라고 요구해 주세요! 기후위기로 위험에 처한 우리의 밥상을 함께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