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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어떤 한 해였나요?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한 해를 보내며, 계절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봅니다. 올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기후위기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 글과 함께 지구의 한 해를, 여러분의 한 해를 되돌아보세요.

봄: 꿀벌이 실종됐다. 그것도 78억 마리가.

올해 봄을 연 첫 뉴스는 꿀벌이 78억 마리나 실종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솔직하게, 아직도 78억이라는 숫자가 감이 오지 않습니다. 78억이라는 숫자는 헤아리기엔 너무 큰 숫자입니다. 1년에 1억 마리가 사라져도 78년이 걸리니까요. 사실 무엇보다도, 꿀벌의 실종보다 오늘의 일상이 더 가깝고 급했기에 많은 분들이 오래 관심을 두지 못했습니다.

제 생각은 틀렸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는 건, 인간이 먹을 것이 사라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직관적으로, 오늘 먹은 반찬 세 개 중 두 개는 더 이상 먹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먹는 농작물 열 중 대략 여덟은 꿀벌을 포함한 곤충의 수분활동으로 자랍니다. 그러니까 꿀벌이 사라지면 커피도, 반찬도 대부분 사라집니다. 이렇게 불안한 봄을 맞은 우리는 애써 사라진 꿀벌을 잊고 여름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상상도 못했던 광경을 보게 되었죠.

여름: 힌남노, 한반도를 기어코 덮친 기후재난

서울, 그것도 강남이 물에 잠겼습니다. 재난 영화에서 볼 법한 광경이 바로 우리 눈 앞에 펼쳐진 순간이었습니다. 빠르게 불어난 물에 사람들은 차를 버리고 대피하거나, 차 위로 올라가 비가 멈추기만을 기다렸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광경인가요? 사실 이 재난은 지구가 뜨거워지며 자주 일어났던 일입니다. 한국은 지금껏 지리상 운이 좋아 피해 갔던 것뿐이죠. 지구의 북반구 선진국이 온실 가스를 내뿜는 동안 남반구 저개발 국가는 홍수와 가뭄 등 기후 재난의 최전선에 있었습니다.

올해 여름, 우리는 소중한 사람을 잃으며 기후위기를 어느 때보다 가까이 느꼈습니다.

🌍2023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후위기 막기

바다 지키기

플라스틱 제로

가을: 정부와 기업이 움직여야 한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업과 정부의 변화가 필수입니다. 특히 큰 기업의 변화는 그 파급력까지 생각했을 때 기후위기 대응에 큰 역할을 하죠.

삼성전자가 움직였습니다. 재생에너지 전력 100% 사용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애플, 구글 등 이미 RE100을 달성한 기업도 있는 사실을 생각하면 걸음마 수준이지만, 한국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가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움직였다는 것이 한국의 재생에너지 인프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11월에는 전 세계 국가가 참여하는 유일의 기후 환경 회의, COP27이 이집트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기후 위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금 마련이 큰 목적이었습니다. 월드컵 경기 연장 후반전 극적인 역전 골처럼, 회의의 마지막 순간에 피해국을 위한 기금 설립에 합의했습니다.

겨울: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그럼에도, 이토록 추운 겨울에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린피스는 서포터, 자원봉사자, 후원자와 함께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2022년, 지구 곳곳에서 그린피스의 캠페인으로 기업과 정부가 변화하고 있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2023년에는 더 큰 승리의 소식이 우리에게 다가올 겁니다.

다가오는 해에는 어떤 캠페인에 함께하고 싶으신가요?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캠페인을 선택해 지금 함께해주세요. 그리고 지금 여러분의 참여가 2023년에는 어떤 변화를 이끌어올지,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세요.

여러분의 참여가 지구를 위한 변화가 될 수 있도록, 그린피스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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