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 5차 협상 회의, 12월 1일 발표된 의장 초안 관련 그린피스 입장

(2024년 12월 01일) 부산에서 진행 중인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에서 1일 의장 초안(Chair's Text)가 공개됐다. 이에 대해, 그린피스 글로벌 플라스틱 캠페인 리더이자 INC5 그린피스 대표단장인 그레이엄 포브스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의 포함 여부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다. 이미 100개 이상 국가가 파나마 성명을 통해 생산 감축 목표를 포함하는 데 지지를 표명한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협약 초안은 여전히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다양한 선택지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생산 감축 목표가 빠진 미흡한 협약은 우리의 건강, 지역사회, 기후, 그리고 지구를 보호하는 데 결코 충분하지 않다.

지난 30일 오전 영국, 독일, 멕시코 등 국적의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액티비스트 4인이 충남 서산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플라스틱 주원료인 석유화학 물질을 운반하는 탱커선 마스트에 올랐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 회의에 참여 중인 세계 대표들에게 화석연료 및 석유화학 산업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명확히 포함하는 협약을 이끌어낼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은 12월 1일, 구금된 활동가 4명의 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레이엄 포브스 그린피스 글로벌 플라스틱 캠페인 리더 는 “액티비스트들은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가 제외된다면 이번 협약은 실패로 귀결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혹독한 추위 속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각국 대표단은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협상 회의 종료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협상단은 플라스틱 생산 감축과 궁극적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목표로 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