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성수동 이마트 본점 앞에 높이 5m의 초대형 카트가 등장했습니다. 카트 안에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잔뜩 들어있었는데요. 그린피스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이마트에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리더십을 가장 먼저 보여달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 이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흔히 플라스틱 문제는 생산자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생산자와 소비자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유통업계가 변화한다면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진열대에 오르는 상품을 결정할 수 있고, 최근엔 직접 제작하는 자체상품(PB)까지 빠르게 확장하는 추세이기 때문이죠.
콜롬비아에서부터 홍콩, 캐나다, 그리고 스위스에 이르기까지 그린피스는 세계 곳곳의 마트에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재사용 혁명(Reuse revolution)’. 넘쳐나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린피스의 활동은 현재 진행 중이며,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이미 각자의 집에서, 그리고 커뮤니티 안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재사용할 수 있는 대체재를 통해 플라스틱 제로(Plastic Zero)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 5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기업과 정부가 지구의 플라스틱 오염 위기에 긴급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회사들은 완전히 잘못된 방법으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외칩니다. 종이나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표적입니다. 플라스틱을 모두 종이로 대체하려면 엄청난 나무를 베어야만 하고 바이오 플라스틱은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시스템 안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이 두 방법 모두 장기적으로 자연과 인류에게 전혀 지속가 능하지 않습니다. 재활용 역시 실제 비율은 10%가 채 되지 못하는 실패한 시스템이죠.
사람과 지구를 위해 유통업계가, 대형마트가 해야 할 일은 결국 “쉽게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판매를 중지하고, "버리지 않는" 재사용과 리필이 가능한 시스템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한 남용을 인정하고,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합니다. 마트 진열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없애고, 혁신적인 리필 & 재사용 시스템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소비자와 생산자의 연결 고리인 유통업계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분명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에 지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그린피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업을 변하게 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시민의 목소리와 행동입니다. 이제 일회용 플라스틱과의 영원한 작별을 위해, 그린피스와 함께 해주세요.
홍콩
캐나다
대만
중국
스위스
독일
미국
콜롬비아
이탈리아
멕시코
변화는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대형마트를 포함한 유통업계는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에 의존하는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일회용 플라스틱 없이 장 볼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도록 그린피스와 함께 대형마트에 요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