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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가까워진 플라스틱 프리! 대만 훼미리마트, 재사용 컵 대여 시스템 도입

글: 그린피스

지난 3월 31일, 대만의 훼미리마트가 대만 내 매장 400여 곳에 혁신적인 재사용 컵 대여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훼미리마트는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편의점 체인으로, 이처럼 대규모의 컵 재사용/ 대여 시스템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것입니다.

이번 발표는 3년에 걸친 그린피스 타이베이사무소의 적극적인 플라스틱 캠페인이 거둔 뜻깊은 승리입니다. 훼미리마트의 새로운 컵 대여 시스템은 아시아 지역 전체의 편의점 체인에서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컵 대여 시스템이 전 세계 플라스틱 프리 물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훼미리마트는 2022년 말까지 가맹점의 10%에서 컵 대여 시스템을 시작할 것이라 약속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음료를 사면, 고객은 무료로 재사용 컵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대만 훼미리마트는 2022년 400개 가맹점에서 컵 대여 시스탬을 시작합니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에게 더 친환경적이면서 편리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컵 대여 시스템 하나만으로 전 세계의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편의점 체인의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친환경 소비 습관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다른 업체들에도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훼미리마트의 새로운 시도는 편의점 등 소매업계는 물론, 스타벅스와 같은 대규모 카페 체인에서도 재사용 후 반환하는 컵 대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현실성 있고 실용적인 방법임을 보여줍니다.

이 놀라운 성과는 지난 3년간 그린피스 타이베이사무소의 플라스틱 캠페인에 함께 해 주신 시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번 플라스틱 캠페인에는 총 219,920명의 대만 시민들이 서명으로 동참해 주셨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모일수록 그 영향력은 더욱 강력해집니다!

대만 훼미리마트는 지방 정부 당국 및 그린피스와 함께 도시락 대여, 컵 대여 등 혁신적인 플라스틱 감소 방안을 테스트한 후 플라스틱 감소 조치를 확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 모든 계획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대중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대만의 플라스틱 프로젝트 리더 링춘영 캠페이너는 지역의 변화가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동아시아에는 편의점이 많습니다. 이제는 우리 문화의 일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캠페이너로서, 우리는 소매업체가 플라스틱 위기와 맞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근본부터 줄이기 위해서는 대형 브랜드들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만 합니다. 그리고 대형 글로벌 브랜드가 지역에서 변화를 시작하면, 대만이나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본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만 플라스틱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타이베이사무소의 플라스틱 캠페인은 2019년 소매업계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을 목표로 시작하여 이듬해 편의점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설문 및 연구 조사를 실시해 얻은 데이터로 기업의 플라스틱 사용 실태를 알리는 랭킹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기업들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다시금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실망하거나 좌절하는 대신 더욱 강력한 캠페인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2021년 9월,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프리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타이중시에서 시범 컵 대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컵 대여 서비스 제공업체, 커피숍, 훼미리마트 및 정부 관리들이 함께했습니다. 이 시범 프로젝트는 큰 성공을 거두며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소매업체와 지방 정부 및 중앙 정부 관리자, 학계 및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참석하는 플라스틱 감축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훼미리마트도 참여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2021년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프리 연합 프로젝트에 동참한 훼미리마트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그린피스의 활동

그린피스는 전 세계적으로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서울사무소는 물론 타이베이와 홍콩, 베이징, 도쿄사무소의 플라스틱 캠페인팀들이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플라스틱 감소 해결책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롯데마트가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50% 줄이기로 약속했으며, 홍콩에서는 KFC와 맥도날드를 포함한 6개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도입했습니다. 지역 슈퍼마켓 체인인 파크앤샵은 더 많은 플라스틱 프리 포장 옵션을 마련했습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의 사무소들은 특히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협상 전략과 관련된 자원,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플라스틱 캠페인에 더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의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낸 것입니다.

“우리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업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평화적 직접행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 밖에도 우리는 플라스틱 위기 해결책 및 사례 조사를 위해 소매업계와 대화를 나눴죠. 이런 소통은 확실히 기업의 플라스틱 프리 목표 향상에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링춘영 캠페이너는 말합니다.

 

우리의 다음 계획은?

1%의 고객만 훼미리마트의 새로운 컵 대여 시스템을 사용하더라도 연간 최대 10만 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추정됩니다. 10%의 고객이 동참하면 일회용 컵 1백만 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더 많은 기업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그린피스의 조언과 협력을 구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우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감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지금, 그린피스는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시험할 것입니다. 소비자인 우리가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때 기업은 귀를 기울입니다. 더 많은 기업들이 일회용 플라스틱 체계가 아닌 재사용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그린피스와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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