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없이 연말을 보내는 5가지 방법
가족, 친구와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각자의 방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즌입니다. 하지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우리의 소비도 함께 늘어납니다. 마치 더 즐겁고 특별한 연말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사야만 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기도 하죠.
하지만 소비도 줄이고, 소비할 때 따라오는 불편한 플라스틱 쓰레기도 줄이면서도 즐거운 연말을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연간 4억 3천만 톤의 플라스틱을 쏟아내고 있는 지금, 우리가 플라스틱 없는 연말을 선택한다면 지구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입니다.
지구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바로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감축입니다.

우리가 구매하는 물건의 플라스틱 포장재는 연말에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쓰레기입니다. 특히 연말에 구입하는 물건의 플라스틱 포장재는 가장 명백하고 주요한 쓰레기 발생원이지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여러 장식품과 주고 받는 선물 속에도 수많은 플라스틱이 숨어있습니다. 이렇게 넘쳐나는 플라스틱은 생산부터 폐기까지 공기와 물, 자연, 그리고 우리 몸을 오염시킵니다. 또한 플라스틱은 미세화 되어 우리 몸에도 해를 입히고 있죠. 기업이 플라스틱을 더 많이 생산할수록 우리는 소비의 유혹에 더 쉽게 노출되고, 지구는 오염에 신음하게 됩니다. 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를 위해, 올해는 플라스틱 소비를 줄여 지구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소비 스트레스는 낮추고 지구의 행복은 높이는 ‘플라스틱 없는 연말’ 5가지 실천법을 소개합니다.
1. 무조건 새것이 아닌 '나에게 새것'인 선물 문화를 만드세요.
빈티지, 레트로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중고품 가게부터 골동품점, 물물교환, 벼룩시장, 수많은 온라인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조금만 찾아보면 생각보다 멋스럽고 품격있는 빈티지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포장되고 싸여진 물건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뿌듯함과 함께 지구에는 더 이로운 선택이 될거예요 .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에 발표된 자료에 보면, 2025년 7월 24일까지 인류는 지구가 생태계를 재생할 수 있는 속도보다 약 1.8배 빠르게 자원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우리 소비는 자연을 위해 감축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플라스틱을 외면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플라스틱은 이제 그만!'이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되어 대기업들이 다른 대안을 찾도록 만들고, 정부에는 플라스틱 문제의 진짜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2. 어떤 용기를 낼 것인가요? 나만의 용기를 보여주세요!
약속이 많은 연말, 모임에 나갈 때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개인용기를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플라스틱 코팅 종이컵이나 ‘바이오 플라스틱’이라 불리는 포장재, 심지어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테이크아웃 용기조차 미세 플라스틱과 화학 물질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또 집 안 곳곳에 숨어있는 플라스틱도 눈여겨 보세요. 큰 플라스틱 주걱과 숟가락, 플라스틱 조리도구, 도마, 보관 용기, 빨대컵, 전기 주전자, 믹서기, 그리고 코팅된 팬 모두 플라스틱을 포함하거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런 플라스틱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미세 플라스틱 섭취와 잠재적인 독성 화학 물질 노출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볼 수 있죠. 당장 모든 것을 바꿀 수 없겠지만, 교체 시기가 왔을 때 스테인리스나 주철 제품으로 바꾸는 작은 변화를 시작해 보세요. 손님을 초대할 때 일회용품 대신 각자의 개성이 담긴 식기를 사용하거나 직접 가져오게 한다면 더욱 특별한 연말 식탁이 될 것입니다.
3. 반짝이는 장식품 대신 내면을 반짝이게 해보세요.
연말의 화려한 장식과 옷들에 마음을 뺏기기 쉽지만, 반짝이는 대부분의 것들은 플라스틱과 금속의 조합인 경우가 많습니다. 글리터는 공예 용품, 포장지, 장식품, 의류, 화장품, 어린이 장난감, 의상, 파티 모자, 그리고 스노우 볼에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 플라스틱 글리터와 스팽글은 옷을 세탁하거나 공예품을 청소할 때 쉽게 주변 환경으로 떨어져 나가 배수구로 흘러갈 수 있으며, 종이나 다른 재료와 결합되면 이러한 제품들은 재활용 가능성을 낮추게 돼 대부분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보내집니다. 일부는 생분해된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잠재적인 오염 위험이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지구에는 더 좋습니다.
화려한 장식보다는 내면을 채우는 가치에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4. 새 것을 사고 싶은 충동에서 벗어나세요.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유행에 뒤처질까 봐 물건을 사고 있지는 않나요?
하지만 유행을 따라가기 위해 멀쩡한 물건을 버리는 것은 지구에 큰 부담이 됩니다. 진짜 미니멀리즘은 무언가를 사기 위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물건을 오래 사용하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새로운 물건을 구매하기 전 한 번 더 고민하고, 진짜 나에게 필요한 소비인지 되물어보세요. 그 과정에서 얻는 만족감이 훨씬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5. 세상을 바꾸기 위한 변화에 동참하여 연말을 보내세요.
혼자서 플라스틱을 안쓰려고 노력하는 것은 지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변하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우리 혼자만으로 망가진 플라스틱 중독 시스템을 바꾸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플라스틱 문제는 플라스틱 생산자와 오염을 발생시키는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하며, 정부는 사람과 지구의 건강 보호를 위해 정확하고 빠른 행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위기는 전 세계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그린피스는 전 세계 정부가 플라스틱생산과 소비를 줄이고, 문제성 플라스틱과 화학 물질에 대한 의존을 끝내며, 재사용 기반의 '쓰레기가 없는' 미래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가속화하는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이룰 것을 요구합니다.
플라스틱 시대를 끝낼 이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함께 요구해주세요. 올해는 또 다른 소비로 죄책감을 사지 말고, 청원을 통해 지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주세요!
이미 여러분의 이름으로 서명을 하셨다면, 그린피스가 끝까지 요구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후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