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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양 조약 ’BBNJ' 발효와 거리의 예술가들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지난 20년간 전 세계 시민들이 함께 외쳐온 염원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바로 '글로벌 해양 조약' 일명 ‘BBNJ’가 공식적으로 발효된 것입니다. 이를 기념하고 더 크고, 더 실효성 있는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전 세계 15개국 거리에는 특별한 예술 작품들이 등장했습니다.
푸른 바닷속을 유영하는 고래 그림의 벽화가 공개되었다.
2026년 1월 17일 글로벌 해양 조약(BBNJ)의 공식 발효를 기념하여, 호주 브리즈번에서 예술가 거스 이글턴(Gus Eagleton)이 제작한 대형 벽화가 공개되다. © Greenpeace

 

> 왜 전 세계 거리 곳곳에 대형 바다 벽화가 그려지게 되었나요?

이번 벽화 그리기 글로벌 액션은 지난 20년에 걸친 끈질긴 캠페인 끝에 얻어낸 역사적인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그린피스는 전 세계 5개 대륙 13개국의 예술가, 원주민, 활동가들과 협력하여 벽화, 조형물,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조약의 발효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국경없이 하나로 이어진 ‘인류의 공동자산’ 공해 생태계의 연결성을 표현한 퍼포먼스입니다.

예술가들은 작품을 통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시급한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직접 전하고자 붓을 들었습니다.

한 여성이 BBNJ 발효를 기념하는 벽화를 그리고있다.
BBNJ(글로벌 해양 조약) 발효에 발맞춰, 그린피스 아프리카는 모리셔스 사무소 개소를 기념하며 예술가 다프네 두문의 벽화를 통해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보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공표했습니다. © Greenpeace / Caleb Mbuvi

 

> 이번 '글로벌 해양 조약(BBNJ)'의 공식 발효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이번 조약의 발효는 그동안 주인 없는 바다로 방치되어 온 '공해(High Seas)'를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울타리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세워졌음을 의미합니다. 공해는 지구 표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광활하지만,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법적 장치가 없어 무분별한 어업과 파괴적인 개발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조약을 비준한 국가들은 공해상에 '해양보호구역(Marine Protected Area) 지정', ‘환경영향평가’, ‘유전자원 관리’ 등을 위한 국내법과 행정 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향후 열릴 해양 당사국총회(Ocean COP) 등 국제 협의 및 이행 논의에도 참여해야 합니다. 이는 파리 기후 협정 이후 인류가 일궈낸 가장 중요한 환경적 진전으로 평가받습니다.

글로벌 해양 조약은 단순히 바다를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기후 위기를 늦추고 사라져가는 해양 생물다양성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바다에 의존해 살아가는 수십억 명의 식량 안보를 지켜줄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세네갈 다카르에서 글로벌 해양 조약 발효를 기념하는 벽화 제작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며, 지역 공동체 일원들이 해양 보호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이에 동참하고 있다.
그린피스 세네갈 사무소에서 글로벌 해양 조약(BBNJ)의 2026년 1월 17일 공식 발효를 기념하여, 예술가 리카르도 사비에르 몬테이로 및 지역 공동체와 함께 다카르 거리에 해양 보호의 염원을 담은 벽화를 제작했다. © Ma Ibra Laye / Greenpeace

 

> 왜 지금부터 '5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고 강조하는 것인가요?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매우 촉박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공해상에서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 바다는 단 0.9%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남은 5년 안에 이 면적을 30%까지 늘리려면, 인류 역사상 그 어떤 보존 노력보다도 빠르고 광범위하게 보호구역을 지정해야 합니다. 이는 사실상 매달 대륙 하나보다 넓은 면적을 보호구역으로 만드는 것과 같은 거대한 도전입니다.

그린피스가 '5년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이유는,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해양 생태계의 붕괴를 막을 골든타임을 영영 놓칠 수 있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습니다.

예술가 리히트가 영국 이스트 서식스 주 바닷가에서 벽화를 그리고있다.
영국 이스트 서식스주에서 글로벌 해양 조약(BBNJ) 발효를 기념하며, 영국 정부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는 예술가 리히트(Richt)의 벽화가 공개되었다. © Laura Lewis / Greenpeace

 

> 바다를 파괴해 온 기업들과 관련하여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요?

이익만을 쫓아 바다를 파괴해 온 거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해양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법적 권한을 발휘해 이들의 무분별한 활동을 규제해야 합니다.

각국 정부는 첫 번째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서두르는 동시에, 산업형 어업과 같은 거대 자본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브란덴부르크 문 앞 그려진 해양 벽화를 배경으로 그린피스 액티비스트가 배너를 들고있다.
그린피스는 2026년 1월 17일 전 세계적으로 발효된 글로벌 해양 조약(BBNJ)를 기념하기 위해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대형 3D 바다 벽화를 펼쳐 보이며, 아직 비준을 마치지 않은 독일에 조속한 이행과 참여를 촉구했다. © Verena Brüning / Greenpeace

 

> 앞으로 그린피스의 계획과 시민들이 함께 해양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그린피스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북태평양 황제해산 등 보존 가치가 높은 공해상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신속하게 조약을 이행하도록 지속적인 감시와 촉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바다는 국경이 없기에 전 세계 시민들의 하나 된 목소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 또한 공해 보호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린피스의 캠페인에 서명으로 동참해 주세요. 우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예술가들이 벽화에 담은 푸르고 생기 넘치는 바다의 모습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입니다.

20년의 결실을 토대로 더 큰 변화를 만듭니다
지난 20년, 시민 여러분의 끈기 있는 지지가 이 역사적인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일궈낸 이 소중한 결실은 전 세계 바다를 지켜나갈 가장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이제 이 조약이 단순한 서류상의 약속을 넘어 바다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마음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첫 번째 공해 해양보호구역이 실제로 지정되는 그날까지, 그린피스와 함께 목소리를 내주세요.

 

지금 청원으로 캠페인에 참여해 우리가 함께 시작한 이 위대한 변화를 완성해 주세요.

여러분의 행동이 모일 때,

우리는 생동감 넘치는 푸른 바다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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