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설립 50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특별전 개최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5월 28일부터 6월 17일까지 3주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4층 카페거리에서 미디어아트 특별전 ‘나, 우리 그리고 지구’를 개최한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점차 심해지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대중들에게 알릴 5종의 전시 작품들을 선보인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절반으로 감축하지 못할 경우 벌어질 상황을 체험할 ‘긴급 기후재난 문자’부터 인간의 활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표현한 ‘지구의 아픔’ 등 총 5개 전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스크린과 센서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로 녹고 있는 극지방, 폭염 및 폭우 등 기후 변화로 초래되는 위기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그린피스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특별전을 무료로 진행한다. 전시장 곳곳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관람객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다.
이현숙 그린피스 동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은 “기후 변화는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고 회복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에서 코로나 19 이후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시민들이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이상 감축해야 할 필요성을 공감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1971년 9월 15일 미국 정부의 핵실험을 막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의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평화적이고 창의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정부가 유엔이 권고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0년까지 2017년 대비 50% 감축)를 따를 것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에 ‘기후 위기 처방전’을 전달하고 남산에 레이저빔으로 대형 메시지를 새기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