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과 함께 가을을 달려요” 어스앤런 허니비 개최

• 그린피스, 9월 15일부터 28일까지 비대면 마라톤 행사 ‘어스앤런 허니비’ 개최
• 꿀벌 상식 알리는 ‘Cheer Up 보이스’, 달리기로 지도에 그림을 그리는 ‘GPS 드로잉’ 등 진행
• 인류를 비롯한 생태계에 필수적인 꿀벌, 급격한 기후변화로 개체수 줄어들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오늘(15일)부터 2주간 비대면 마라톤 행사 ‘어스앤런 허니비’를 개최한다. 2020년 버추얼 마라톤, 2021년 버추얼 플로깅 마라톤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꿀벌 문제를 알리기 위해 ‘기후정의주간’(9월 19일부터 28일까지)에 맞춰 진행된다.

어스앤런 허니비는 ‘달리기·걷기·계단 오르기 어플리케이션(앱) ‘런데이’ 로 신청한 장소와 시간에 맞춰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가 런데이 앱으로 달리기를 시작하면, 꽃을 찾아 떠나는 꿀벌 캐릭터의 음성으로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꿀벌에 관한 정보를 들려준다. 특히 체중이 0.1그램에 지나지 않는 꿀벌들이 전 세계에서 1년 동안 약 1,800만 톤의 꿀을 모은다는 정보를 근거로, 사람도 벌처럼 움직인다면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린피스가 사전 선발한 자원봉사자 50여 명은 이번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GPS 드로잉’ 프로젝트에 직접 참가한다. GPS 드로잉 프로젝트는 위성위치확인장치(GPS)로 지도 위에 그림이나 글자를 그리는 것이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에 기후정의(기후변화의 피해를 사회 각 계층이 공정하게 부담하고 책임지는 개념)에 입각한 기후대응을 촉구하는 의미로 ‘Climate Justcie’ 모양의 GPS 그림을 지도위에 그릴 예정이다.

이번 어스앤런 허니비 행사에는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허니비를 통해 20,000원을 일시 후원하면 업사이클 스트링 백팩, 스티커, 기부 증서로 구성된 ‘후원 리워드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허니비 참가자 300명에게 한정판 나무 메달을 선착순으로 나누어준다.

김지우 그린피스 시민참여 캠페이너는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한반도의 기온 상승 폭은 지구 전체 평균의 2배 수준이다. 그에 따라 개화 시기가 꿀벌의 활동 시기보다 더 빨라지는 생태 엇박자 (Ecological Mismatch) 현상이 벌어져, 꿀벌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기후 대응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최태영 그린피스 생물다양성 캠페이너는 “전 세계 사람이 먹는 작물 중 75%가 꿀벌을 비롯한 곤충의 수분에 의존하고 있다”며, “올해 초에만 꿀벌 78억 마리가 사라졌다. 이 문제를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대응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전했다.

그린피스를 비롯한 노동·시민·사회단체 230여 곳은 ‘기후정의주간’인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한국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기후변화로 파괴되는 생물다양성 문제를 알리기 위해 2021년부터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연구조사보고서’ 와 ‘기후위기 식량 보고서’ 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해외 사무소와 연계하여 30X30 (전 세계 30%의 바다와 육지를 보호구역으로 설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어스앤런 허니비'는 9월 15일부터 9월 28일까지 이어지며, 자세한 내용은 그린피스 홈페이지(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

* 그린피스는 정치적·재정적 독립성을 위해 개인의 후원금으로만 운영됩니다. 상업적 목적으로 기업과 연계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