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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아마존, 세계 대도시보다 더 오염된 공기 마신다

글: 그린피스
  •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COP30 앞두고 연구 보고서 공개

  • 가축 방목지 조성과 목초지 재생을 위해 고의적으로 일으킨 방화가 주원인

  • 초미세먼지 농도 WHO 권고 20배 초과하기도, 화재철마다 입원 환자 급증

  • 그린피스 “전 세계 육류 산업을 위해 연기로 사라져버린 숲의 현실”

(2025년 11월 6일)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주민들이 상파울루, 베이징, 런던 등  도시 주민들보다 더 많은 초미세먼지 대기오염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브라질 현지시간)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이 공개한 연구 보고서 (Toxic Skies: How agribusiness is choking the Amazon)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 화재 시즌 동안 브라질 혼도니아 주 포르투벨류(Porto Velho)와 아마조나스 주 라브레아(Lábrea)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24시간 대기질 기준치(㎥당 15㎍)를 20배 이상 초과하는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 이들 지역의 연평균(2019-2023) 초미세먼지 농도 또한 WHO 기준치의 2배에서 6배에 달했다.

PM2.5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를 의미한다. 머리카락 지름의 약 1/30 수준 크기인 초미세먼지는 폐포와 혈관까지 침투할 수 있어 조기사망, 급성 기관지염, 심혈관 질환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해당 연구는 브라질 아마존 여러 도시에서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 조기 사망과 연관된 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변화를 추적 연구했으며, 전문가 심사(The peer-reviewed study)를 거쳤다.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은 초미세먼지 대기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가축 방목지 조성과 목초지 재생을 위해 고의적으로 일으킨 방화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화재 발생 건수는 2024년에 비해 적었지만, 여전히 여러 지역에서 WHO기준을 6배 이상 초과하는 PM2.5 수치가 자주 관측됐다. 울창한 숲을 지닌 아마존이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지역 중 하나인 것이다.

해당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화재 대부분이 농축산업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가령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아마존 생태지역(biome) 위성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계 최대 육류 기업인 JBS 시설을 중심으로 반경 360km 안에서 3,000만 헥타르 이상이 불탔다. 이는 이탈리아 전체 면적에 맞먹는 규모다. JBS와 같은 육류기업의 화재사용을 금지하는 명시적 정책이 없는 상황에서 공급업체의 의도적인 방화 행위에 숲이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이다. [2]

나아가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은 지역 공중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혼도니아 주 포르투벨류 지역 병원들은 화재 시즌마다 호흡기 질환 입원 환자가 급증했으며, 특히 어린이와 노년층에서 그 영향이 두드러졌다. 보고서에서 인용한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아마존 지역에서 방화에 의한  연기로 수만 건의 입원과 조기 사망을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WHO 대기질 기준을 충족할 경우, 혼도니아·아마조나스 주와 같은 고오염 지역의 기대수명은 최대 2.9년 연장될 수 있다. [3]

이에 대해 리스 쿠냐(Lis Cunha)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캠페이너는 “아마존은 지구 생명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지금은 축산업에 의해 고의로 불태워진 화재의 연기에 질식하고 있다”며  “목초지 확보를 위해 시작된 이 불길은 도시 거주민부터 숲 속의 선주민·지역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아마존에 사는 모든 이의 생명을 위협한다. 이런 화재는 산업형 농업이 초래하는 진짜 대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단순한 삼림 파괴의 문제가 아니다.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아이들, 숨이 가쁜 노인들, 그리고 전 세계 육류 산업을 위해 연기로 사라져버린 숲의 현실을 말한다”며 “이번 COP30에서 농산업 로비스트(agribusiness lobbyists)들은 농산업이 ‘해결책의 일부’라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각국 정부는 이런 그린워싱(greenwashing)을 꿰뚫어 보고, 숲과 사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며, 그 배후 산업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은 COP30이 열리는 벨렝(Belém) 회의에서 각국 정부가 UNFCCC(유엔 기후변화협약)의 2030년 목표인 ‘삼림 파괴 및 훼손 중단·복원’을 이행하기 위한 ‘삼림 행동계획(Action Plan for Forests)’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와 금융기관이 삼림 파괴를 조장하는 육류 및 사료 생산 기업이 아닌, 삼림 친화적이고 공정한 식량 시스템에 투자할 것과 △선주민(원주민)과 지역 공동체가 직접 접근 가능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전문 Toxic Skies – How Agribusiness is Choking the Amazon

[1] Analysis by Greenpeace International based on PM2.5 data from Air Quality Life Index of Energy Policy Institute at the University of Chicago (EPIC) 

[2] According to Imazon, slaughterhouses authorized for export, such as JBS meatpacking plants, have a radius of an average of 360 kilometers around them from which they potentially purchase cattle. When asked for a comment, JBS criticised the application of a fixed 360km radius and stated that cattle sourcing distances vary widely by state. JBS further stated that this methodology does not take into account JBS’s actual cattle buying process, policies, and supply chain monitoring capabilities.  Indeed, the report does not link any deforestation or burning to JBS’ supply chain or make any claim about its exposure relative to other meatpackers, and rather indicates the nature of potential risks in its supply chain. The efficacy of JBS supply chain monitoring systems has been repeatedly challenged, including by JBS’ own suppliers, as a recent investigation by The Guardian, Unearthed and Reporter Brasil revealed.

[3]  Air Quality Life Index of Energy Policy Institute at the University of Chicago (E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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