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보이지 않는 배출
그린피스는 오늘(20일)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입신정밀(럭스쉐어) 등 동아시아 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2030년 전력 소비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 다운받기 : 보이지 않는 배출(국문 요약본), Invisible emissions(영문 풀버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4월 20일 동아시아 최대 테크 기업인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입신정밀(럭스쉐어) 등 13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2030년 전력 소비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한 연구보고서 『보이지 않는 배출』을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 조사 대상 기업 중 2030년까지 1.5도 한계에 부합하는 기후 목표 세운 곳 한 곳도 없었습니다.
연구 주요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고서 주요 내용]
-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급증
-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산업 2030년에 237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
- 2030년 8600만 톤의 이산화탄소환산량(CO2e)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
- 이 보고서에서 분석한 기업 중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권고에 따라 기후 공약을 발표한 기업 없음
- 대만의 최대 반도체 제조 대기업인 TSMC의 전력 소비는 2030년이면 현재보다 267% 증가하여, 동아시아의 모든 반도체 제조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
- TSMC 외에 입신정밀(럭스쉐어)과 SK하이닉스 2030년까지 전력 소비가 20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 2030년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부문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연간 3200만 톤, 모든 조사 대상 테크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의 배출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
-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전력 소비량은 2030년이면 55TWh에 달할 전망
- 2022년 삼성전자 전력 소비의 약 75%가 한국에서 발생했으나 한국 내 사업장에 대한 2030년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발표하지 않음
-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삼성디스플레이, 그리고 최종 조립업체 입신정밀의 배출량은 다른 기업의 배출량이 정점에 도달한 지 한참 후인 2030년까지 증가 예상
-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입신정밀은 모두 2030년 목표가 미비하기 때문에, 세 회사의 배출량이 2030년 이전에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음
- 테크 기업들은 2030년까지 섭씨 1.5도 상승 제한에 맞게 배출량 정점을 확실히 할 수 있는 기후 목표 제시 필요
- 2021년 반도체 제조업계가 조달한 전체 재생에너지의 84%는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RECs)
- REC는 재생에너지 조달 방법 중에서 가장 파급력이 약한 방안 중에 하나임
- REC를 구매하는 대신, 전력 구매 계약(PPA), 온 사이트 발전(on-site generation), 신규 투자와 같은 추가성을 갖춘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 필요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의 보고서를 참고해 주세요.
※ 2023년 5월 18일 수정 안내 : SK하이닉스 및 LG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비량, 한국의 반도체 산업 전력 소비량 및 전체 반도체 산업 전력 소비량 데이터가 정정 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