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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배의 편지] 총선에 출마한 웜배가 코로나와 싸우게 된 이유

"기후위기 때문에 감염병이 더 확산될 수 있다"

글: 정상훈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출마한 웜배는 코로나 확산이라는 복병을 만난다. 현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웜배. 하지만 선거 운동보다 더 웜배를 우울하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기후위기가 신종 전염병을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웜배가 한국의 유권자에게 쓴 편지를 통해 코로나 대응에 나서게 된 이유도 함께 알아보자.

웜배의 편지

캐나다 퀘벡 지역의 산림이 무분별한 벌목 활동으로 황폐화된 모습

안녕, 한국의 유권자 친구들. 반가워.

잘 알겠지만 나는 지난 산불로 집을 잃고 한국으로 이주했어. 다행히 함께 온 한국 친구가 이 곳에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줘서 잘 적응하면서 살고 있어.

한국에서 국적도 취득하고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지. 그런데 갑작스러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선거 운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무엇보다도 확진자가 5000명을 넘은지 오래고, 사망자 숫자도 늘고 있어서 정말 걱정이야.

그래서 요즘 코로나19가 확산하는데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어. 놀라운 사실 한 가지도 배우게 됬지. 그동안 나는 기후위기로 인해서 산불과 홍수 피해만 생각했거든. 그런데 기후위기 때문에 전염병 확산도 점점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야.

에이즈나 에볼라, 코로나19 같은 신종 바이러스는 인간이 숲 등을 개발하고 점차 야생 동물과 서식지가 겹치면서 발생할 수 있다는 거야. 야생 동물과 인간의 접촉이 늘어나면 동물로부터 새로운 바이러스가 옮겨 온다는 거지.

또 기온이 올라가서 러시아에 있는 영구 동토가 녹으면 그 안에 잠들어 있던 바이러스가 외부로 퍼지게 될 수 있어. 이 바이러스들은 그동안 우리가 한 번도 접해 보지 못 한 것들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면역이 없지. 그린피스에서 근무하는 기후에너지 스페셜리스트가 해 준 이야기여서 더욱 신뢰가 가.

그린피스 조사 팀이 중국 허베이성 하이허 강에 연결된 배수로에서 수질 검사를 위한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기후위기가 전염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라는 곳은 2009년 이미 "기후변화로 날로 증가하고 있는 기후의 변이성은 매개체에 의한 전염성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어.

질병관리본부에서도 2017년 자료에서 "미래 감염병의 위협은 해외 교류 활성화, 기후변화, 경제수준 변화 등으로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걱정했어.

기후위기가 완전한 재앙이라고 말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말에 완전히 설득됐어. 질병과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거야.

아직까지 한국에 있는 많은 정당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어.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한국 친구들에게 기후위기와 감염병이 얼마나 위험한지 계속해서 알릴 거야. 힘들지만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일이니까 더 노력해야지. 너희들도 항상 응원해 줄 거지?

다음에 또 편지 쓸게. 친구들 항상 건강해. 고마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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