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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미터 초대형 카트가 이마트로 출동한 이유는?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담은 5미터 짜리 카트가 3월 26일 성수동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트 카트가 향한 곳은 바로 국내 대형마트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이마트 본사 앞입니다.

그린피스가 2020년 3월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앞에서 대형마트의 플라스틱 감축 목표 설정을 요구하는 의미로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높이 5m 대형 카트를 설치한 모습.

정용진 부회장님, 이마트의 플라스틱 감축 리더십을 보여주세요!

거대한 마트 카트와 함께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전달하는 메세지가 담긴 배너를 펼쳐 들었습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지난 3월 4일 발행한 <국내 대형마트 일회용 플라스틱 유통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이마트는 국내 5대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가장 높은 점수인 ‘C’를 받았습니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메가마트, 하나로마트는 모두 최하점인 ‘F’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린피스는 대형 카트를 끌고 가장 먼저 이마트로 향했습니다. 왜일까요?

이번 보고서 발표와 함께 그린피스는 “첫 번째 플라스틱 제로 마트”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시민에게 5대 대형마트 중 “가장 먼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변화했으면 하는 마트" 한 곳에 투표하고, 직접 마트에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요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총 6주 동안 1만 명(!!)이 넘는 시민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주셨습니다. 투표 결과 ‘첫 번째 플라스틱 제로 마트'의 영광은 절대적으로 많은 득표수를 얻은 이마트(58%)로 돌아갔습니다. 그린피스는 바로 이 시민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직접 이마트로 향한 것입니다.

플라스틱 제로 마트 투표 홈페이지.

사실 이마트는 그동안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운영을 시작해 다회용 쇼핑백 대여 시스템을 도입했죠. 또한 ‘플라스틱 프리 투머로우(Plastic Free Tomorrow)’라는 캠페인을 통해 협력사를 비롯한 관계 기관들과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가 지난 3월 4일 발표한 <국내 대형마트 일회용 플라스틱 유통 실태 보고서>에서도 이마트만이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총량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플라스틱 사용량 파악은 장기적인 감축 목표를 세우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마트 역시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목표는 부재한 상태입니다. 명확한 목표 없이 진행되는 산발적인 활동들은 깊이 있는 변화를 만들기에는 역부족합니다.

그린피스가 2020년 3월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앞에서 대형마트의 플라스틱 감축 목표 설정을 요구하는 의미로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높이 5m 대형 카트를 설치한 모습.

대형마트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합니다. 대형마트는 어떤 상품을 마트 선반에 올릴지 선택할 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하는 생산자의 역할까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더십 있게 변화한다면 수많은 제품들이 변할 것이고, 소비자의 플라스틱 없는 삶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수년 전부터 미국, 영국, 홍콩, 대만 등의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일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이에 응답하여 영국 대형마트 세인즈버리는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을 50% 감축하겠다”라는 선언을 하였고, 미국의 자이언트 이글도 “2025년까지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을 없애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선언할 마트가 나왔으면 합니다. 아시아 최초로 플라스틱 감축 선언을 하는 대형마트, 이마트가 될 수 있을까요?

정용진 부회장님, 이마트의 변화하는 힘을 보여주세요!

이마트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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