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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를 위한 세 가지 승리

글: 그린피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전 세계 시민들이 하나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화석연료 업계에도 변화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과 같은 시민들이 행동에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던,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세 가지 반가운 변화를 알려드립니다.

OMV, 뉴질랜드에서 석유 탐사에 실패

지난 2월, 호주의 에너지기업 OMV의 최신 뉴질랜드 연안 유정이 고갈되어 향후 이 지역에서의 석유 시추가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18년, 뉴질랜드는 모든 새로운 해양 석유 탐사 허가를 금지하는 급진적이고 현명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당시 이 조치는 OMV가 새로운 석유를 찾아 이미 라이센스를 소유한 그레이트 사우스 분지의 폭풍우 치는 바다와 서부 북쪽 해안을 탐사하려는 계획을 멈추지는 못했습니다. 쉘(Shell)과 에퀴노르(Equinor), 셰브런(Chevron)이 모두 시추 허가를 포기한 이후 OMV는 유일하게 남은 거대 석유 회사였습니다.

웰링턴에있는 오스트리아 석유 회사 OMV의 사무실 밖에서 플래 카드를 든 활동가들

해양 생태계와 기후를 위협하는 OMV를 멈추기 위해 그린피스와 뜻을 같이하는 단체들, 지역 평의회,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석유 시추에 반대하는 행동에 동참했습니다. 실제로 OMV는 석유 역사 박물관의 고층 빌딩에 오르거나 부둣가의 항의 시위 등 이들의 선택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시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이어 이번 유전 고갈은 더 많은 석유를 시추하려는 OMV의 희망을 무너뜨리는 소식입니다.

 

캐나다 화석연료 기업 텍크(Teck)의 광산 포기

지난달 1월 캐나다 화석연료 생산 기업 테크 리소스가 세계에서 가장 큰 타르샌드 광산 건설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매일 260,000배럴의 타르샌드드유를 생산할 수 있는 광산을 포기하는 것은 기후는 물론 광산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로 위협받는 원주민들에게도 중요한 승리입니다. 이는 땅을 지키고자 하는 원주민 단체가 주도한 캠페인의 결과입니다.

캐다 알버타 포트 맥머레이의 타르샌드 광산

이 광산은 결코 경제적이지도, 기후에 이롭지도 않습니다. 회사 스스로가 인정한 것처럼, “세계 자본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투자자와 고객은 기후를 위협하지 않는 가장 깨끗한 제품을 생산하고 사용할 권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 만을 떠난 노르웨이 석유기업 에퀴노르

노르웨이 거대 석유 기업 에퀴노르가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 만에서 “더 이상 상업적인 경쟁력이 없다”며 시추를 포기했습니다. 해양 생물의 보고와도 같은 이 곳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보다도 더 독특한 해양 생물의 본거지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고래 보호구역 중 하나로 2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를 시추하려는 에퀴노르의 계획으로 위협받아왔습니다. 

셰브런과 BP는 수년간 계속된 해안가 지역사회와 원주민들, NGO, 서퍼, 해산물 업계, 관광 사업자를 비롯한 각종 지역 업계가 반대 캠페인을 벌인 결과 이 지역의 석유 시추를 포기했습니다. 이제 에퀴노르까지 떠나면서, 8억 톤 이상의 탄소가 영원히 땅 속에 머물게 됐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아 만

그린피스의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비디오 촬영 작가와 과학자들과 함께 천혜의 자연을 기록하고, 석유 기업들로 인한 피해를 조사해 공개하고, 투자자들을 만나 설득했습니다. 전 세계의 그린피스의 활동가들 역시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고래, 물개 등 해양 생물들을 위협하는 석유시추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해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이 세 가지 석유 업계의 시추 실패 이야기들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먼저, ‘시민의 힘’입니다. 시민들과 지역사회는 기후위기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는 거대 기업들이 책임을 질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우리는 기후위기의 한 가운데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 상황에서 기업과 정부가 책임을 지고 변화에 나서도록 강력하게 요구할 것입니다.

뉴질랜드 타라나키 해안에 도착한 거대 석유 기업 OMV의 석유 시추 장비

이 사례들은 석유업계가 쇠퇴로 기울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위험하고 파괴되기 쉬운 먼 바다에서 새로운 석유 시추를 시작하려던 거대 석유 기업들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이 기업들은 기후위기를 초래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하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그린워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석유 시추 실패 소식은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변화가 오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혼돈과 피해를 막기 위해서, 우리의 미래에는 석유와 석탄, 가스 기업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린피스는 캠페인의 독립성을 위해 정부나 기업의 후원을 전혀 받지 않고 개인 후원자의 후원으로만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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