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소식

Greenpeace Korea | 그린피스

참여하기

공유

최신소식 산림

아마존의 불법 벌목 업자들과 광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습니다

글: 디에고 곤자가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콘텐츠 작가

매년 4월 말이면 브라질 전역의 수천 명의 원주민들이 수도인 브라질리아를 방문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원주민의 모임으로, 아마존 원주민들의 토지에 대한 권리를 알리는 프리 랜드 캠프(Acampamento Terra Livre, ATL)를 위해서입니다. 어떤 참가자들은 이 현대적인 정부 청사 건물 앞에 모이기 위해 아마존의 가장 먼 끝에서 육로와 수로로 수천 킬로미터를 여행하여 찾아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통과 생계를 지키고, 정보와 지식을 주고 받으며 브라질 정부에게 헌법상의 의무를 준수하고 원주민의 인권과 생명, 토지를 보호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올해에도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비드 19로 인해 다른 많은 행사들과 마찬가지로 취소되었습니다. 아마존 원주민들은 전염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근본적인 보호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 서비스 및 기본적인 생필품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인 상황이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9 년 9 월, 문두루쿠 부족의 땅에서 벌어지는 불법 채굴 현장을 기록한 항공 사진

 

비록 이 원주민 지역사회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대규모 행사를 취소했다 하더라도 이들은 결코 코비드 19로부터 안전하지 않습니다. 천연두에서 독감에 이르기 까지, 새로운 질병의 도입은 면역력이 취약한 원주민 공동체에 치명적일 수 있음은 역사를 통해 증명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가는 코로나 바이러스나 세계보건기구(WHO)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는 아마존의 불법 벌목꾼들과 광부들이 원주민 토지에 계속해서 침입하고 지역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이미 이 전염병은 브라질 원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빠른 기간동안 바이러스는 아마존의 도시 중심부에서부터 멀리 떨어진 시골까지 퍼졌으며, 현재까지 10명의 원주민들이 코비드 19로 사망했습니다. 그 중에는 야노마미 족 15세 소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소식은 과거의 비극을 되살리게 합니다. 1980년대, 야노마미족 원주민들의 인구 20%가 광부들과 도로 건축업자들이 원주민 주거지역에 옮겨온 질병으로 사망했습니다.

브라질 원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코비드 19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아마존에서 발생했던 초대형 화재는 전 세계적으로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었습니다. 개간을 위해 불을 놓는 화전개간에서 시작된 이 화재의 연기는 다른 대륙까지 퍼졌으며, 우주에서까지 그 연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화재였습니다. 화재는 특히 숲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화재의 핫스팟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할 위험이 36% 더 높습니다. 이밖에도, 야노마미를 비롯한 원주민들의 몸에서는 지역의 금광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로 인한 높은 수준의 수은오염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2019 년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후니 쿠인 부족.

 

브라질 원주민들의 권리를 위한 싸움은 오랜 기간 이어져 왔습니다. 박해, 노예 제도, 대량 학살 및 지역사회에 대한 정부의 차별과 맞선 오랜 역사입니다. 코비드 19 사태는 정부가 원주민들의 헌법상 권리를 무시하고 보호하지 않는 정부 앞에서 아마존 원주민들이 얼마나 취약한지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한 후, 그는 국립 원주민 재단의 자금 지원을 대폭 삭감하고 원주민들의 권리를 줄이기 위한 법안을 마련했으며, 더 많은 산림 파괴를 허용했습니다. 산림 벌채 경보 수는 지난 8개월 동안 거의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2019년 원주민들의 토지에서 파괴된 산림 면적은 2018년에 비해 80%나 치솟았습니다.

원주민들은 수 세기 동안 최전선에서 자연과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들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과 지식은 숲을 보존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불법 벌목 업자들과 토지 수탈자들, 광부들에게 숲을 파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백만명에 달하는 아마존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 지구 전체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본인이 ‘작은 감기’일 뿐이라고 말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코비드 19는 전 세계의 의료, 경제 및 정치 시스템의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권력자들이 취약한 사람들과 지구가 처한 위기와는 관계 없이 여전히 이익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공평하고 안전한 미래를 원한다면, 지구와 우리와의 관계는 반드시 변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우리는 각국의 정부에게 사람을, 그리고 지구를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계속해서 요구해야만 합니다.

 

그린피스는 아마존 원주민들과 연대해, 아마존 생태계는 물론 주민들의 인권과 생존을 위해 수년간 아마존 산림보호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막는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마존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그린피스 캠페인을 후원해 주세요.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