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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강타한 이상기후: 침수된 도시와 이재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똑 똑 똑.
누구세요?
기후변화입니다.
무슨 일로 오셨나요?
전 여기를 떠난 적이 없는데요!

위 글은 단순히 SNS 상의 ‘짤’이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우리 시대가 마주한 냉혹한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고 이로부터 사랑하는 가족을 챙기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기후변화'라는 또 다른 괴물은 계속해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모든 것이 예전으로 돌아가 다시금 괴물같은 화석 연료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에너지 시스템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제는 그만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는 마법처럼 우아하게 타협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8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긴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로 수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동남아에서 홍수는 이제 연례행사가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상황은 매년 악화되고 있습니다. 올해만 하더라도 홍수로 인한 피해 주민은 약 960만 명에 달합니다. 중국 안후이성과 후베이성 일대에서 수십 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며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약 1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수재민만 하더라도 3,789만 명에 달합니다. 방글라데시는 국토의 3분의 1가량이 물에 잠겼고 약 280만 명이 홍수 피해를 봤습니다. 인도 동북부에서는 무려 680만 명의 주민이 물난리 피해를 입었고 네팔, 인도네시아, 일본에서도 지난 몇 개월간 대규모 홍수로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 Sungwoo Lee / Greenpeace

© Sungwoo Lee / Greenpeace

© Sungwoo Lee / Greenpeace

폭우로 인해 전주천이 범람하여 주변 공원의 나무와 시설들이 물에 잠긴 모습. © Yeongsik Im / Shutterstock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서울의 한강 물이 불어나 주변 공원이 물에 잠긴 모습. 8월 5일 기준 폭우 및 홍수로 인해 사망 및 실종 27명,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행정안전부는 한국에서 산사태와 홍수를 유발한 집중호우에 대해 심각한 단계를 선포했다. © Dongho Kim / Shutterstock

중국

중국 중부에 위치한 후베이 우한에서 양쯔강의 물이 불어나 700년 역사의 사원 ‘관인거’가 물에 잠겨 있는 모습. 중국 당국은 6월부터 폭우가 내려 최소 14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7월 한 달 동안에만 약 1천 5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STR/AFP / Getty Images

중국 중부의 장시성 상라오 시 포양군에서 폭우가 발생하면서 홍수로 물에 잠긴 포양 호 근처 지역의 모습. © HECTOR RETAMAL / AFP via Getty Images

중국 중부의 장시성에 위치한 상라오 시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포양 호 근처 지역이 침수되어 보트를 타고 무너져버린 주택 근처를 지나가는 주민들의 모습. © STR/AFP via Getty Images

방글라데시

2020년 7월 20일, 스리나가르의 물에 잠긴 길가 한편에 앉아있는 소녀의 모습. 동남아에서 몬순 강우로 2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 © MUNIR UZ ZAMAN / AFP / Getty Images

일본

일본 구마모토현 히토요시 시. 장마 전선이 일본 규슈 지역에 머물며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구마모토현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 Masaya Noda / Greenpeace

일본 구마모토현 히토요시 시. 물 폭탄으로 인해 수십 명이 사망했고 당국은 백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대피를 요청했다. 작년에도 규슈 지역은 폭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 Masaya Noda / Greenpeace

인도
인도 북동부 지역에 매년 홍수가 발생하면서 매해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14일, 인도 아삼 주 깜럽 지역 하티실라에 발생한 홍수로 인해 작은 배를 타고 노를 저어 반쯤 물에 잠긴 오두막을 지나가는 주민들의 모습. © BIJU BORO/AFP via Getty Images

2020년 7월 14일, 인도 아삼 주 모리가온 지역의 가갈마리 마을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보트를 타고 마을을 돌고 있는 모습. © BIJU BORO/AFP via Getty Images

네팔

2020년 7월 20일, 네팔 카트만두에 몬순 폭우가 내려 바그마티 강이 범람한 마을을 베란다에서 내다보는 한 주민의 모습. © PRAKASH MATHEMA/AFP via Getty Images

인도네시아
2020년 7월 13일, 술라웨시섬 남부지역 북술루군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마삼바, 롱콩, 라다 등 3개 강이 범람해 마을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32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되었습니다.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 무수타리 청장은 이번 홍수로 인해 1,59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상류지역에 팜오일 농장 운영을 위한 대규모 열대우림 벌목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홍수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술라웨시섬 남부지역 북루우군 라다 마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색구조팀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구조하는 모습. © Hariandi Hafid / Greenpeace

케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동아프리카의 기후 패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면서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상이변의 빈도가 높아지거나 위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케냐에서는 홍수로 인해 수 천명이 집을 잃고 수 백 명이 숨졌으며,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가축이 떠내려갔습니다. 코로나19와 메뚜기떼 습격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케냐는 홍수로 악재가 겹쳐 식량 위기 심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수로 무너져버린 집 앞에 서있는 여성의 모습. © Greenpeace

상공에서 내려다본 홍수로 침수된 마을과 논밭의 모습. 또 다시 발생한 홍수로 인해 지난 며칠간 케냐의 주민들은 거주 지역에서 대피해야만 했다. © Greenpeace

만약 아직도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가 대규모 홍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극심한 기상 이변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이들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 미지의 행성으로 대피할 수 있다고 믿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우리는 이 지구를 보호하고 지켜내야 합니다. 우리가 살 수 있는 또 다른 행성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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