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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글: 장마리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일본 정부가 올해 안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며, 막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그린피스와 헤이뉴스가 준비한 두 편의 미니 다큐멘터리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후쿠시마 사고는 인재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폭발한 원자로 내부에 아직도 1천 톤이 넘는 핵연료가 어마어마한 열을 방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원자력을 '꺼지지 않는 불'이라고 하죠. 핵분열로 발생하는 열기가 높아지면 또 다른 폭발로 이어집니다. 10년 전, 재앙적 사고로 원전 가동을 멈춘 후쿠시마 원자로에 끝없이 냉각수가 투입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냉각수가 바로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가 되어 현재까지 123만 톤이 넘는 양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진은 3월 14일 위성이 포착한 후쿠시마 원자로 모습입니다. 폭발한 원자로 내부에 아직도 1천 톤이 넘는 핵연료가 어마어마한 열을 방출하고 있습니다. 추가 폭발을 막기 위해 투입하는 냉각수가 모두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로 만들어집니다.

문제는, 123만 톤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체르노빌 원전에 약 570 톤의 핵연료가 남은 것으로 보고되는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핵연료 제거에 10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100년이라는 숫자는 제거를 위한 시간을 약속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한지 25주년인 2011년 4월 26일, 그린피스는 체르노빌 원전에 사고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사진을 영사하며 더 신속한 에너지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수십 년간 조사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로에는 체르노빌 원전보다 약 2배 많은 1천 1백 톤가량의 핵연료와 폐기물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후쿠시마 원전의 핵연료 제거에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요? 그때까지 오염수는 계속 발생합니다. 한 번의 결정으로 수백, 수천 년 간 우리 바다가 방사성 저장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배경입니다.

일본 정부의 외침, "바다는 방사성 쓰레기장이 아니다!"

그런데 참 의아합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결사적인 일본이, 한 때는 "바다는 방사성 쓰레기장이 아니다"라고 수년 간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은 국제해양법상 방사성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지 못하는 규정을 강화한 당사국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헤이뉴스 미니 다큐 1, 2편에서 확인해 주시고, 이 블로그와 영상을 널리 공유해 주세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기 위해 시민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 바다가 방사성 쓰레기장이 되지 않도록, 그린피스와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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