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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를 위한 커다란 승리: 덴마크, 새로운 석유 및 가스 개발 중단 선언

글: 그린피스
4명의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덴마크의 아티스트 후스크밋나운(HuskMitNavn)이 만든 배너를 석유 시추 플랫폼에 펼쳤습니다. 배너에는 지구온난화로 땀을 흘리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지구 곳곳에서 화석 연료와의 이별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덴마크 의회는 덴마크 북해 지역에서 새로운 석유 및 가스 탐사와 생산 허가에 대한 향후 모든 허가를 취소하는 한편, 2050년까지 기존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산을 할당하기로 합의됐습니다. 주요 석유 생산국인 덴마크의 이번 발표는 단계적으로 화석 연료와 작별을 고하는 획기적인 결정입니다.

 

덴마크는 80년 이상 북해에서 탄화수소 탐사를 허용해 왔으며, 1972년 이후 북해 덴마크 연안 해역에서 석유 및 가스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덴마크 북해에는 20개의 유전과 가스전에 55개의 굴착용 플랫폼이 흩어져 있습니다. 

2019년 덴마크는 하루에 103,000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며 EU에서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석유 생산국이 되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에는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덴마크는 EU에서 7번째 가스 생산국이기도 합니다. BP의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는 총 32억 세제곱미터에 달하는 화석 가스를 생산했습니다.

 

그린피스 자원활동가 이다 마리가 북해에서 "석유 아니면 우리의 미래"라고 적힌 손 배너를 들고 평화적 직접행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덴마크의 기후 및 환경 정책 책임자(Head) 헬레네 헤이겔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덴마크는 이제 석유 및 가스 생산을 중단하고 향후 북해 석유 개발 허가에도 작별을 고할 것입니다. 덴마크의 이번 발표는 거대 석유 생산국이 최초로 실질적인 화석연료 사용 중단을 위해 행동에 나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다른 거대 석유 생산국들은 물론 인근 국가들이 화석 연료 생산을 중단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리라 기대합니다.”

 

물론 변화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수년 동안 노력해 온 모든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처럼 커다란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린피스 덴마크 사무소는 수 많은 자원활동가 및 시민들과 함께 수년에 걸쳐 정부에 압력을 가해 왔습니다.

지난 10월, 시민들과 함께 덴마크 국회 앞에서 평화적 직접행동을 진행하여 각종 언론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한편 소셜미디어에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받았습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4명의 활동가와 환경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 호를 타고 북해로 떠나, 37시간 동안 석유 시추 플랫폼에 올라 덴마크의 모든 추가적인 석유 및 가스 탐사를 즉시 금지하고, 재생가능에너지를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평화적 직접행동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수천 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덴마크는 EU의 주요 석유 생산국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서, 파리 협정을 준수하고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앞장서 행동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습니다. 덴마크는 작은 나라이지만,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을 향한 길을 닦아 나갈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이제 그린피스는 덴마크 정부와 정당이 한 단계 더 나아가, 2040년까지 북해의 기존 석유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도록 요구하고 지켜볼 것입니다.

 

탄소 발생의 주원인으로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악화시키는 석유는 채굴에서부터 운송 및 저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환경을 오염시킵니다. 또한, 동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며 사람들의 삶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사고의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화석 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여 기후위기에 한시바삐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전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나라가 화석 연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금 그린피스에 힘을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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