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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돔, 폭우, 산사태, 산불... 기후위기가 곧 뉴노멀이 될까?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여름이 더운 건 당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더운 것이 정상일까요? 현재, 북미지역에서는 이상 폭염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약 5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더위를 겪고 있죠.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일어나고 있고, 이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극한의 날씨가 정말 뉴노멀, 우리의 새로운 일상이 되어 버린 걸까요?

캐나다와 미국, 러시아, 그리고 남극까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지고, 삶의 터전과 지역 사회가 위기에 놓였습니다. 전례없는 폭염은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산불 발생 위험, 전력 공급 문제, 생태계 파괴 등을 초래하며 지역 사회를 고통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즈는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와 미국 워싱턴과 오리건 주에서 6월 말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인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이 지역 주민에게는 지원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제사회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고 오염을 유발하는 기업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무분별한 수익 추구, 석탄과 석유, 가스를 채굴하고 소비하는 행동을 지금 당장 멈추기를 촉구해야 합니다. 

화석 연료가 불러온 기후위기에 하루빨리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통제 불능의, 예측 불능의 현상들은 새로운 일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북미의 열돔 현상

캐나다는 연일 최고 기온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리튼 지역은 캐나다에서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지난 29일 49.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또한 다음날 산불까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미국의 일부 지역 또한 열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포틀랜드 국제공항은 6월 28일, 기온이 46.1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일 기간 이 곳의 예년의 평균 최고 온도가 22.8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 기온을 훨씬 웃도는 폭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최근 폭염으로 인한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며, 이미 한차례 가뭄으로 많은 피해를 겪었던 주민들의 피해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와 헬싱키도 예외는 아닙니다. NASA의 지구 관측 블로그는 6월의 모스크바 최고 기온은 34.8도, 헬싱키는 31.7도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죠. 

 

지금 동아시아에서는...

북미 지역의 열돔 현상과 더불어, 일본에서도 연일 폭우로 인한 심각한 산사태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4일 동안 394mm에 이르는 비가 내렸고, 이는 7월 평균 강수량인 270.4mm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고 인명 및 재산 손실을 초래하기도 했죠.

한국 또한 이상 매해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부터 한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장마는 늦어지고 계속해서 게릴라성 호우가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한국의 여름 기후에서 벗어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이상기후 현상들, 지금이 바로 기후 비상사태입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화석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한 기후변화가 폭염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키고, 산불의 규모와 확산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명백합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고 개발하는 기업들은 인류와 지구의 환경은 무시한 채, 눈 앞의 이익에만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우리가 막지 않는다면, 이들은 겉으로만 환경을 생각하는 척하며, 영원히 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각국 정부가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신속하게 결정하지 않는다면, 기후위기는 더욱 악화될 것이고 지구 일부 지역은 더이상 인간이 거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전 세계 모든 정부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해있습니다. IPCC는 1.5°C 내에서 평균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전 지구 탄소 배출량을 최소 45%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제로 상태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부 정부에서는 재생 에너지와 탄소 국경세, 청정 에너지 공급망의 증가, 탈화석연료 프로젝트, 해양 및 산림 보존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이 실행되는 속도는 느리지만,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에너지 재난은 기후변화를 빠르게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2021년 7월 2일, 78미터 깊이의 수중 천연 가스 파이프라인이 파열되어 멕시코 만 한복판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다섯 시간만에 꺼졌지만, 어마어마한 열과 탄소 배출이 해양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끼쳤고, 이로 인해 기후 또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어디에 있든,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고 정부에 화석연료 사용 중단을 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명의 시민이자 소비자로서, 그린피스의 기후변화 캠페인에 함께 해주세요. 우리는 함께 할 수 있습니다.

  1. 정부와 기업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폐기하여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수립할 것을 촉구해야 합니다.
  2.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을 독려해야 합니다. 산업 현장에서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제품의 수명 주기를 연장해야 합니다. 
  3. 육류 소비를 줄이고 지역 농산품을 이용해보세요. 탄소 발자국이 적은 음식을 고르고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4. 2030년까지 국토와 해양의 30%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행동하세요.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와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없이는 경제 성장과 생계를 보존하기 어렵습니다. 주변의 가족, 친구들과 함께 행동해야 합니다. 정부와 기업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촉구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지구를 선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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