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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 10년 앞당겨 선언한 소니 Sony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선의의 경쟁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는 이 전략을 활용해, 동아시아 지역의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막대한 탄소배출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 일본의 소니 그룹이 그린피스의 캠페인에 답해 2030년에는 자체 운영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2040년에는 이를 공급망까지 확대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목표를 10년 앞당긴 것으로, ICT 업계 전체에 더 강력한 탄소 감축 표준을 제시하는 결정입니다.

소니의 탄소 감축 선언을 가속화한 그린피스의 비교 보고서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는 작년 12월 한·중·일 ICT 랭킹 보고서, ‘탈탄소 경쟁, 어디까지 왔나?’를 발표하고 동아시아 지역의 ICT 기업 30곳의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사용 노력 등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을 총괄적으로 조사 및 평가했습니다. 이 성적표는 동아시아 및 글로벌 매체의 광범위한 관심을 받았으며, 그린피스와 기업 경영진이 서로 소통해 긍정적이고 실행 가능한 기후위기 대응책을 논의할 기회가 열렸습니다.
이 보고서가 발표된 후, D+에서 D-라는 낮은 점수를 받은 중국 GDS,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2030년까지 100% 친환경 전기 사용 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사무소 활동가들은 ICT 랭킹 보고서 성적표를 경기장에서 공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소니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C+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만족스러운 점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다른 동아시아 기업들이 발 빠르게 소니를 따라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소니는 2022년 5월 18일, 기존 목표에서 10년 앞당겨 두 가지 탄소 감축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자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 기존 2040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김
  • 공급망 및 간접 배출량을 포함한 전면적인 탄소 중립 달성: 기존 2050년에서 2040년으로 앞당김

 

글로벌 경쟁사들의 탄소 감축 선언
그린피스 도쿄사무소의 아야코 세키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이 시급한 시기에, 소니가 탄소 감축 목표를 10년 앞당긴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발표로 소니가 동아시아 지역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친환경 기준을 높였지만, 탄소 감축 공약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린피스는2010년 ‘석탄이랑 친구 끊기’ 캠페인을 시작해 페이스북이 100%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린피스는 2010년부터 과학기술 업계의 탄소 감축 책임이 막중함을 주목하고 업계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글로벌 IT기업들은 막대한 양의 전력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여기 사용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이 캠페인으로 애플,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약속했으며, 2015년에는 한국 최초로 네이버가 동참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2018년 100% 재생에너지 사용 선언에 동참하며 2020년까지 중국과 미국, 유럽의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린피스의 후속 조사에 따르면 삼성은 부분적인 약속만을 이행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2021년 실제 사용 현황은 고작 7%, 강력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소니의 긍정적인 약속은 환영할만하지만, 막상 실제 소니의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고작 7%에 불과해 동종 업체에 비해 뒤처지고 있습니다. 또한 탄소 배출량 대부분이 공급망에서 나오는 실정이라, 2030년 1단계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에 반드시 공급망을 포함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소니가 제시한 계획에 따르면 에너지 절약,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재생에너지 도입 가속화 등 공급망과 다른 사업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린피스는 추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소니의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촉구하겠습니다.

정부와 기업 모두 재생에너지전환을 통해 적극적인 탄소 감축 실현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1.5도 상승 임계점을 지키려면 전 세계가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절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통제 불능의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대규모 글로벌 ICT 기업들은 막대한 양의 전기를 사용하기에 그만큼 강력한 기후 행동에 나설 책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30개 기업의 지난해 총 전력 사용량은 태국이 2019년에 사용한 전력 사용량을 추월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탄소 감축 정책을 실시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더 많은 기업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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