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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지구를 위한 빅토리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글로벌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국경없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2022년 상반기, 뉴질랜드와 동남아시아, 유럽에서 전해온 뜻 깊은 캠페인 성과들을 소개합니다.

그린피스 뉴질랜드 활동가들은 뉴질랜드 해양수산부에 '혼획 장식'이 걸린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달하며 규제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뉴질랜드 어선 300척에 카메라 설치
뉴질랜드 정부가 300척의 상업용 어선에 카메라 설치를 승인했습니다. 왜 어선에 카메라가 필요할까요? 바로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혼획과 남획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린피스 아오테아로아(뉴질랜드의 마오리 이름) 사무소는 이 어선들이 어획 한도를 준수하고, 혼획(어획 대상종이 아닌 다른 종들이 섞여서 잡히는 것. 예를 들면 상업 어선이 고래나 물개, 바닷새, 돌고래 등을 잡는 경우)을 보고하기 위해 어선에 카메라를 설치할 것을 수년간 요구하며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이 어선들은 혼획이 발생할 경우 보고를 해야 하지만, 상업 어선 대부분 제대로 모니터링 되지 않아 혼획량을 줄여서 보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메라 설치를 통해 혼획이 관찰되고 기록된다면, 좀 더 투명하게 혼획 실태를 보고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3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뉴질랜드의 상업 어선 전체에 카메라를 설치해 달라는 그린피스의 캠페인에 동참해주셨기에, 이와같이 뜻깊은 변화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린피스는 우리의 바다가 남획과 혼획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 이민노동자 연합과 그린피스 인도네시아 사무소가 함께 인도네시아 이주민 어부를 보호할 규정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자카르타 대통령 궁 앞에서 평화적 직접행동을 펼쳤습니다.

인권을 유린당하는 어부들을 지키다
지난 4월, 대만 소유의 어선에서 일하던 9명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인 노동자 20명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규제가 빈약한 산업 중 하나인 어업 분야에서 보기 드문 승리입니다.

대만 기업인 Yong Feng Fishery Ltd가 소유 및 운영하는 문제의 선박 ‘다왕’은 그린피스 동남아시아가 2019년 발표한 “공해에서 벌어지는 해상 강제노동 및 현대판 노예 제도” 보고서에 이어 2021년의 후속 보고서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대판 노예 제도와 수많은 인권 침해는 어업 분야의 관련 규제가 빈약한 현실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이처럼 부족한 규제는 바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물론 해양 생태계 자체를 파괴의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각 정부가 해양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법 행위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한 규제를 마련하고 제대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EU의 자원활동가들이 가스와 원자력을 EU 택소노미에 포함시키는 것을 반대하며 평화적 직접행동을 펼쳤습니다.

러시아의 화석 연료를 거부한 유럽의회
그린피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고,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에 러시아 화석연료 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린피스 프랑스 사무소는 지난 5월 유럽의회가 가스와 원자력을 EU 택소노미(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 범위)에 포함시킬 경우 러시아 정부 관련 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 또 이를 위해 자회사와 로비스트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상세히 조사해 폭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14일, 유럽의회 환경·경제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EU 택소노미에 가스와 원자력을 포함시키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투표 결과 가스 및 원자력 포함에 반대가 76표, 찬성 62표, 기권 6표, 불참 4표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의 전쟁에 들어가는 현금 흐름이 차단될 수 있습니다.

그린피스 EU의 지속가능한 금융 캠페이너 아리아드나 로드리고는 "이번 투표로 유럽의회 환경·경제 위원회는 러시아 전쟁과 기후 파괴를 막고 우크라이나 편에 섰습니다. 유럽의회는 본 투표가 있는 7월에 화석 가스와 원자력 에너지의 그린워싱을 단호히 끊어내야 합니다. 푸틴과 그의 로비스트들에게 부끄러운 선물을 주면 안됩니다."

그린피스는 오는 7월 본 투표 기간 동안 회의가 진행되는 스트라스부르에서 전 세계 기후 활동가들과 환경 운동가들이 함께 하는 대규모 행동에 동참할 예정이며, 지속해서 전쟁과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캠페인을 펼칠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캠페인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후원을 전혀 받지 않습니다. 그린피스의 캠페인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바로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신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변함 없이 그린피스의 캠페인을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