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공동묘지에 서서 숲을 지키다 - 크리스티안 마제티 숲 캠페이너
이곳은, 나무의 공동묘지
처음 숲에서 한 활동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사실, 이 곳은 최근까지도 삼림 벌채가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2015년, 브라질의 한 지역이 극심한 가뭄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였어요. 그 때 우린 ‘삼림 벌채와 물 부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싶었죠. (실제로 삼림 벌채는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이상 기후를 조장합니다.)
물 부족은 삼림 벌채에서 시작한다는 메세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벌채 현장으로 갔습니다. 그 지역은 마치 공동묘지 같았어요. 불타고 잘려나간 나무들이 힘없이 쓰러져있었습니다. 한때는 울창한 생명력을 가졌을 그 곳이 모두 죽어버린 것만 같아 매우 슬펐습니다.
변화의 한 가운데 서서
제 캠페이너 활동의 시작이자, 그린피스가 새롭고 혁신적으로 삼림 벌채에 대해 알릴 때가 아직도 기억에 선해요.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브라질의 소중한 원시림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발의 법안을 의회에 전달한 적이 있는데요.
현 브라질 대통령(룰라)이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 목표에 저를 포함한 그린피스의 활동이 크게 기여했겠죠. 저는 이 사진을 아직도 제 집에 걸어두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답니다.
그린피스로 돌아갈 결심
물론 힘든 순간도 많았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임기 동안 브라질의 숲은 믿을 수 없이 파괴되었어요. 저는 그 당시 영국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었는데요. 석사 과정을 마치는 순간 그린피스로 돌아가리라고 다짐했습니다.
역시나 제 동료들은 브라질에서 최선을 다해 정부의 반환경 정책에 맞서고 있었죠. 저는 그린피스와 함께 지금 브라질의 숲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큰 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 말하면서도 직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처참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전 세계에 보여주어야만 했죠.
그렇게 우린 힘든 시기를 견뎌냈고, 지금은 대통령이 삼림 벌채 제로를 약속하게 하고 숲 보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시작은 뉴질랜드
그린피스에 입사하기 전에는 산림을 복원하는 일을 했어요. 지금 하는 일과는 기술적으로 많이 다른 일이었는데요. 영어를 배우기 위해 뉴질랜드에 갔을 때가 저와 그린피스의 첫 만남입니다.
채굴을 위해 공원을 개방하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어요. 그린피스가 다른 NGO와 함께 주최하고 있었는데요. 환경 운동에 더 많이 배울 수록 흥미로웠어요. 그 자리에서 바로 그린피스 사람들을 만나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활동을 시작했고, 기후 캠페인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죠.
브라질 현지에서는 삼림 벌채가 이미 큰 문제였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를 다루며 싸워왔고, 이것이 제가 거의 10년 동안 임하고 있는 과제입니다.
앞으로도 저를 포함한
우리 브라질 사무소의 모든 캠페이너들은
숲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창한 숲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