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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그린 뉴스 "변화를 만드는 시민들의 목소리"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두 팜유회사가 제기한 법적 소송에 공식적으로 참석하기 위해 자카르타 주 행정법원 앞에 선 아유족 파푸아 원주민들.

인도네시아-파푸아 원주민들의 승리 

9월, 열대우림을 위한 기쁜 소식이 자카르타에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 PT카르티카 킵타 프라타마(PT Kartika Cipta Pratama)와 PT메가카리아 자야 라야(PT Megakarya Jaya Raya) 등 두 개의 팜유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환경산림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팜유 농장을 위한 개간을 자제하라는 환경산림부 장관의 결정을 뒤집으려는 시도였는데요, 자카르타 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입니다. 이번 판결로 파리시 면적의 6배에 달하는 65,415헥타르의 원시 열대우림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두 회사는 이미 팜유 농장을 위해 개간된 8,828헥타르의 원주민 토지 외에는 법적으로 산림벌채를 계속할 수 없습니다. 

이번 소송에는 기업들의 토지 강탈로 고통받는 아유족 원주민들이 참여해 개간을 막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이 실태를 고발한 그린피스의 보고서가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번 판결은 소중한 열대우림은 물론, 숲에 기대어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아유족 원주민들을 위한 커다란 승리입니다!

 

홍해의 예맨 연안해서 구조선 NDEAVOR and NAUTICA와 나란히 서있는 세이퍼호.

예멘- 끔찍한 석유유출사고를 막아내다

1989년 엑손 발데스호 원유 유출 사고, 2007년 태안 원유 유출 사고, 2020년 모리셔스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까지.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까지 송두리째 위협하는 원유 유출 사고는 안타깝게도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는데요. 

이번에는 기쁜 소식입니다! 지난 8월, 예맨 내전으로 홍해에서 좌초되어 무려 8년 간 방치되고 있던 초대형 유조선 '세이퍼'호에서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안전하게 다른 배로 옮겨졌습니다. 예맨 내전으로 8년간이나 바다에 방치되면서 배가 심각하게 부식되었고, 석유 유출은 물론 폭발 사고까지 일어날 수 있어 그린피스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이 끔찍한 재앙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마침내 UN이 인양작업에 뛰어들면서 홍해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아틱30 활동가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는 자원봉사자들.

마침내 정의를 찾은 아틱30

‘아틱30(Arctic 30)’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아틱30은 그린피스의 해양감시선인 아틱선라이즈호의 활동가 30명을 뜻하는데요. 이들은 10년전, 2013년 9월 북극 파괴를 막기 위해 러시아 북해 페초라해의 석유 시추 플랫폼에 올라 석유 시추를 반대하는 비폭력직접활동을 펼쳤습니다. 곧 무장한 러시아 특공대가 아틱선라이즈호에 올라 총기를 발사하고 보트를 찢었습니다. 이들은 선박을 압수하고 무려 ‘해적’ 혐의로 이들을 구금했는데요. 활동가들은 무르만스크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구금 시설에서 구금되었다가 두 달만에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전 세계의 시민들이 이들을 풀어주라고 러시아 정부에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2023년 6월 27일, 10년간 이어진 장기 소송 끝에 유럽 인권재판소는 러시아 정부가 그린피스 활동가 28명과 프리랜서 기자 2명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기후운동이 ‘중대한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의견 표현’이라는 점을 들어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했습니다. 법원과 정부는 환경을 오염하는 거대 기업이 아닌 사람과 자연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린피스 네덜란드의 기후에너지 책임 캠페이너이자 ‘아틱30’ 중 한 명인 파이자 울라센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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