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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시간 동안 심해 채굴에 반대하며 바다 위에 있었던 이유

글: 그린피스 김연하 캠페이너
심해는 굉장히 넓고 방대해서 아직 인간에게도 미지의 영역이라고 불립니다. 해저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에 처했고, 그린피스는 30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바다 위에서 심해채굴선에 맞섰습니다.

심해채굴, 왜 문제일까요?

바다는 신비롭습니다. 거북이와 물고기가 헤엄치는 익숙한 바다에서 더 깊이 들어가면 ‘심해’라고 불리는 영역이 있죠.

최근 몇 년간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면서, 필요한 금속 자원을 얻기 위한 곳으로 심해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심해는 연구되지도, 아직 파괴되지 않은 생태계 중 하나입니다. 지금껏 인간은 심해 해저 면의 단 0.0001%만을 탐사했고,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빛도 들지 않던 심해에 거대한 기계가 들어선다면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암석과 광석을 채굴하고, 자연 그대로 보존되고 있던 생태계를 파괴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심해를 경제적인 가치로 보는 기업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는 캐나다의 더 메탈스 컴퍼니(TMC) 입니다.

태평양에서 지금 무슨 일이?

그린피스가 태평양에서 심해채굴에 반대하고 있다.

더 메탈스 컴퍼니는 지금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심해 탐사를 위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심해에서 바닥을 부수며 광석을 캐기 전, 마지막 탐사 중 하나입니다.

그린피스는 더 메탈스 컴퍼니를 막고 태평양 바다를 지키기 위해, 300시간이 넘게 심해채굴선 옆에 보트와 카약을 두고 바다를 지켰습니다. 바다를 돈으로 보는 기업을 막고, 우리의 모습을 소셜 미디어에 알려 심해채굴의 문제를 알렸습니다.

심해 채굴 업계가 해저를 약탈하려는 의도가 있는 한, 그린피스의 활동가들은 이 바다 위를 지킬 것입니다.

네덜란드 법원 "그린피스의 저항은 정당"

그린피스는 더 메탈스 컴퍼니의 심해채굴선 MV COCO 주변에서 심해채굴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심해 채굴이 초래할 환경 재앙을 직접 막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태평양에 왔습니다.

그린피스의 평화적 시위에 더 메탈스 컴퍼니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반경 500미터 이내에 그린피스 활동가가 있지 못하도록 말이죠. 국내외 언론에서도 그린피스의 행동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한 기업의 입장만 실을 뿐, 그 뒷내용을 담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 법원은 그린피스의 심해 채굴 산업 선박에 대한 저항이 정당한 것이라고 판결하며 우리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판사는 더 메탈스 컴퍼니의 심해채굴 계획이 매우 심각한 해양 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린피스가 직접 행동에 나선 것에 대해 ‘이와 같은 저항은 계속될 수 있는 정당한 행위이며 이해할 수 있는 사안’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심해를 포함한 해양 생태계를 지킬 것입니다

아직 누구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 기업에서 심해채굴로 인한 위험성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을 리 없습니다.

심해는 지구상 가장 큰 생태계로 만약 무분별한 개발이 이곳에서 시작된다면, 아직 발견하지도 못한 생물 종과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바다의 보물, 심해를 지키기 위한 그린피스의 활동을 계속해서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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