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 전국의 후원자님들을 만나다!
후원자님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해양 다큐멘터리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더 많은 분들이 씨그널을 만나실 수 있도록,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대전, 광주, 대구, 서울에서 후원자님들을 초대해 특별 시사회를 진행했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 더 뜻깊었던 시사회 현장을 소개합니다.


대전, 광주, 대구, 서울에서 열린 특별 시사회
전 세계 7곳의 파괴되고 있는 바다를 찾아가 그 현장을 기록하고, 바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씨그널은 3,000여 명의 후원자님들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특별 시사회는 좀 더 많은 후원자님들과 만나기 위해 대전에서 시작해해 광주, 대구를 거쳐 서울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약 300여 명의 후원자님과 가족, 친구분들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후원자님들과 함께 나눈 바다 이야기
상영이 끝나고 그린피스의 김연하 해양 캠페이너와 다큐멘터리에 등장해 커다란 역할을 해 주신 유정 해녀가 함께 하는 GV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제주 이호마을의 최연소 해녀인 이유정 해녀는 바닷속에서 그물에 발이 걸려 아찔한 순간을 겪은 뒤, 소중한 일터를 지키기 위해 바닷가와 물속의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바라보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이유정 해녀의 해변 청소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들은 이유정 해녀의 해변 정화 활동에서부터 다큐멘터리에 대한 궁금점은 물론, 해양 보호를 위한 시민의 역할과 그린피스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바다 보호를 위한 깊이있는 질문을 남겨 주셨습니다.
GV에서 만난 후원자님들의 흥미로운 질문들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Q. 해수면 상승 등 해양생태계의 부정적 변화는 확정된 건가요? 앞으로 바다가 2050년이면 사막화되는 건가요?
A. 김연하: 지금 해양생태계가 많은 위협을 받는 건 사실이에요. 해수면 상승, 산호의 백화현상, 해수온 상승, 어족 자원 감소가 이미 진행 중입니다. 다만 ‘2050년이면 바다가 완전히 죽는다’처럼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우리가 얼마나 빠르고 강력하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바다의 30% 이상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목표를 세운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Q. 국가나 지자체가 지금이라도 준비해야 할 급한 일은 무엇일까요?
A. 김연하: 정부와 지자체는 해양쓰레기 관리, 불법 어업 단속, 연안 보호구역 확대 같은 직접적인 조치를 더 강하게 해야 합니다. 동시에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도 바다를 지키는 중요한 정책이에요. 국제적으로는 UN 해양조약이 체결되었고, 이제 각국이 비준해서 실제 공해 보호구역을 만드는 게 급선무입니다. 바다는 천연 탄소 흡수원이자 산소를 생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바다 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공해 해양양보호구역 확대는 지구 생태계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Q. 바다에 버려진 스티로폼, 플라스틱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
A. 이유정: 우리가 바다에서 건져 올린 스티로폼은 대부분 어업에서 쓰던 부표들이에요. 근본적으로는 어업 장비를 친환경 재질로 바꾸고, 바다에 버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해요. 우리가 주워서 모은 건 지자체를 통해 매립이나 소각으로 처리되지만, 애초에 나오지 않게 정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Q. 해양 파괴같은 거대한 문제 앞에서 개인의 행동은 큰 의미가 없지 않나요?
A. 이유정: 저도 처음에 바닷속 쓰레기를 혼자 주워봤을 땐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해녀 삼춘들이 ‘덕분에 바다가 달라졌다’고 말해주실 때 큰 힘이 돼요. 개인의 행동은 혼자일 땐 작아 보여도,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Q. 후원 말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A. 김연하: 그린피스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해양 보호 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어떠한 형태로든 참여해 보세요. 그리고 그 경험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고 함께 참여하도록 이끄는 것, 이런 작은 시민 행동들이 모여 큰 힘을 만들어냅니다. 실제로 그린피스는 이를 수없이 목격해왔습니다. 특히 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많아질수록 정책 결정자와 기업을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해양 보호를 위한 역사적인 변화
10월 18일, 마지막으로 진행된 서울 시사회는 글로벌 해양조약 60개국 비준이라는 기념비적인 변화를 이루어낸 직후였습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을 후원자님들과과 함께 축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겠죠? 그린피스는 후원자님들과 함께 케이크의 촛불을 끄며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케이크 디자인은,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 후원자님들이 직접 그린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더 특별했습니다.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 친한 친구인 후원자님과 함께 관람하러 왔다는 한 참석자분은은 “이제까지 환경 문제에 관심도 있고 일회용품을 줄이거나, 재활용 등에 신경을 써왔지만 이렇게 거대한 문제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며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겨가는 집을 매일 수리하고 아내의 무덤을 지키는 인도네시아 어부의 이야기를 보며 기후위기가 막연히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 걸 느꼈다. 개개인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각국에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전해 주셨습니다.
글로벌 해양조약, 그 다음은?
다큐멘터리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는 더 많은 시민들에게 위기에 처한 바다가 보내는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아직 해결할 방법이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하려 했습니다.
글로벌 해양조약 60개국 비준이라는 크나큰 변화를 만들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이 바다의 목소리를 듣고 행동에 동참해 주신 많은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바다의 목소리를 더 크고 멀리 전하기 위해 그린피스와 함께 해주신 후원자님들의 응원과 지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씨그널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후원자님들과, 시사회에 참석해 함께 공감해 주시고 바다를 위한 마음을 나눠 주신 후원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린피스는 앞으로 더 많은 해양보호구역을 만들 수 있도록, 강력한 캠페인을 이어나가겠습니다!
📺OTT를 통해 씨그널을 만나세요!
<씨그널: 바다의 마지막 신호>는 IPTV(KT Genie TV, SK Btv, LG U+TV),디지털 케이블TV(홈초이스), 구글 플레이, 쿠팡플레이, KT skylife,
Wavve, 왓챠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PS. 후원자님들의 높은 관심으로 그린피스 타이베이, 홍콩, 말레이시아 사무소에서도 후원자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시사회가 진행될 수 있었는데요. 열기가 뜨거웠던 시사회 현장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그린피스는 정부나 기업의 후원이나 지원금을 일절 받지 않고, 오직 개인 후원자님들의 후원만으로 운영됩니다.
그린피스가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해 계속해서 캠페인을 펼칠 수 있도록, 후원으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