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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결산, 시민과 함께한 해양 보호 기록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2025년, 그린피스는 파괴되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 현장에서 끊임없이 행동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강력한 지지로 이끌어낸 ‘한국 정부 동아시아 최초 BBNJ 비준’ 그리고 ‘전 세계 60개국 비준 달성’은 공해 보호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린피스는 단순한 비준을 넘어, 2026년 실질적인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합니다.

1. 동아시아 최초, 글로벌 해양조약 ‘BBNJ’ 비준 달성

BBNJ 비준 촉구를 위한 씨그널 국회 시사회 단체사진
그린피스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4일 해양 다큐멘터리 씨그널 국회시사회를 열고 한국 정부에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을 촉구했다

기후위기 속에서 바다는 대기 중 축적된 열과 탄소를 흡수하며 우리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해의 단 2%만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을 뿐, 무분별한 개발과 남획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한 대안이 바로 ‘글로벌 해양조약’ 일명 ‘BBNJ’입니다.

* BBNJ 협정: Biological diversity Beyond areas of National Jurisdiction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 생물다양성 협정

그린피스는 한국 정부가 2025년 6월 제3차 유엔 해양총회(UNOC) 이전까지 조약을 비준하는 것을 목표로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지난 2월, 국회에서 시민사회와 함께 조약 비준의 시급성을 알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으며, 외교부 및 관련 의원실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공해 보호구역 확대의 당위성을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BBNJ 비준국 60개의 국기가 숫자 60으로 나열되어있다
BBNJ 비준국 60개의 국기가 숫자 60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전방위적 압박과 시민들의 목소리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2025년 3월, 마침내 동아시아 최초이자 UN 회원국 중 21번째로 BBNJ 비준을 완료했습니다.

한국의 선제적 동참은 국제 사회의 거대한 파도가 되어 지난 9월 전 세계 60개국 비준 달성이라는 쾌거로 이어졌습니다. 2026년 1월 공식 발효를 앞둔 글로벌 해양조약은 이제 우리 바다를 파괴로부터 지켜낼 강력하고 실질적인 방패가 될 것입니다.

2. 3,000명의 목소리로 보낸 바다의 신호, 오션 다큐멘터리 'SEAGNAL'

600여 명의 시민들이 씨그널을 관람하기위해 대기하고있다.
제10차 아워오션컨퍼런스(OOC)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2025년 4월 28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해양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6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 Greenpeace

보이지 않는 해양 위기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3,000여 명의 후원자가 뜻을 모았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SEAGNAL: 바다의 마지막 신호'는 수면 아래 가려진 바다의 비명을 세상 밖으로 끌어올리는 강력한 캠페인의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SEAGNAL'은 단순한 해양 다큐멘터리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끄는 기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3월, 국회 비준안 통과를 앞두고 개최된 국회 시사회는 표결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에게 시민들의 간절한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 BBNJ 비준안은 참석의원의 만장일치로 가결되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해양 보호를 향한 열망은 지난 4월, 제10차 아워오션컨퍼런스(OOC)가 열린 부산에서 정점에 달했습니다. 컨퍼런스 개막일에 맞춰 열린 다큐멘터리 상영회에서 600여 명의 시민은 바다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를 목격하며, 세계 정부 대표단에게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제10차 OOC 콘퍼런스 장소에서 시민사회연대체가 배너를 들고있다.
사진출처 |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 ‘[보도자료]한국 시민사회, 제10차 Our Ocean Conference서 ‘바다를 위한 요구’ 공개’
또한 그린피스를 포함한 20여 개 시민사회 연대체는 OOC 컨퍼런스 현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 보호를 위한 견고한 연대를 선포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전국 순회 다큐멘터리 시사회는 한국의 BBNJ 비준 소식을 전파하는 동시에,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어떻게 바다의 지도를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소중한 여정이었습니다.

3. 심해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국제적 연대

 

그린피스 액티비스트가 문어모양의 조형물 앞에서 배너를 들고있다.
그린피스 독일사무소 액티비스트가 슈프레 강변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심해 보호를 위해 8x10x5m 크기의 거대한 분홍색 문어 풍선 앞에서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다. © Anne Barth / Greenpeace

지난 7월 자메이카에서 열린 국제해저기구(ISA) 총회는 심해 생태계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었습니다. 그린피스는 그 자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며 한국 정부를 포함한 각국 회원국에 심해 채굴 모라토리엄(잠정 중단)이라는 단호한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한 번 파괴되면 회복에 수백 년이 걸리는 심해의 취약성을 알리기 위해, 그린피스는 심해 생태계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방위적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하며 심해 채굴이 불러올 재앙적 미래를 경고했습니다. 기업의 단기적 이윤보다 생태계 보전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우리의 목소리는 심해 채굴 저지를 위한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심해를 자원의 창고로만 바라보는 탐욕에 맞서, 그린피스는 바다의 가장 깊은 곳까지 지켜내기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4. [2026 미리보기] '비준'을 넘어 '보호구역 지정'의 실행으로

프리다이버와 돌고래 두 마리가 푸른 바다에서 함께 유영하고있다.
프리다이버 앰버 버크(Amber Bourke)가 로드 하우 섬에서 큰돌고래와 함께 유영하고 있다. © Greenpeace / BRIDGET FERGUSON

2025년이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을 이끌어낸 ‘준비를 위한 해’였다면, 2026년은 그 약속을 지도 위에 구현하는 '실행의 해'가 될 것입니다. 2026년 1월, 조약의 공식 발효됨에 따라 그린피스의 행보는 더욱 구체적이고 치열해질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2026년, 한국 정부가 '황제해산'을 포함한 공해상 우선순위 해역에 대해 해양보호구역(MPA) 지정 계획을 공식 발표하거나 제안서 준비에 착수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특히 2028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4차 유엔 해양총회(UNOC4)를 앞두고, 향후 3년간 시민들과 함께 정부의 책무를 일깨우는 로드맵을 가동합니다.

한국 정부가 개최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해 보호구역 확대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파괴되는 바다의 회복을 위한 선구적 역할을 다할 때까지 우리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지지는, 푸른 바다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신호입니다"

해양 보호를 위한 변화는 결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린피스는 올해 국회에서 해양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OOC가 열린 부산 현장에서 시민사회와 연대했으며, 국제 회의장에서 심해의 가치를 대변했습니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시민 여러분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지지는 우리가 연대하여 동아시아 최초 비준을 일궈낸 큰 힘이었습니다. 덕분에 부산에서는 600여명의 시민과 목소리를 높이고, 심해 채굴을 막는 단단한 방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는 여러분과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값진 결과입니다.

2025년, BBNJ 비준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마침내 우리 곁에 도착했습니다. 막연한 꿈처럼 느껴졌던 바다의 미래는 이제 실질적인 정책으로 바뀌었고,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당연한 약속이 되었습니다.

그린피스의 항해는 2026년에도 계속됩니다. 비준이라는 약속이 ‘공해 보호’라는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때까지, 그리고 우리 바다가 온전한 회복의 신호를 보낼 때까지, 그 길 위에 여러분과 늘 함께 서겠습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이 공해 보호를 위한 강력한 행동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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