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로 환경의 목소리를 전하는 프로듀서
[인터뷰] 프로그램팀 멀티미디어 프로듀서 알렉스
강렬한 메시지는 어떻게 세상에 닿을까. 그린피스의 캠페인 현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 있게 전하는 이가 있다. 프로그램팀의 멀티미디어 프로듀서, 알렉스다. 그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환경 캠페인의 메시지를 사진과 영상으로 전달하는 일을 맡고 있다.
그 다짐은 곧 그의 커리어와 삶의 방향을 결정지었다.

영상 전공에서 글로벌 캠페인 현장까지
알렉스의 시작은 영상과 애니메이션 프로덕션 전공이었다. 그는 대학 시절 수많은 공모전을 경험하며 기획·연출의 감각을 쌓았다. 졸업 후에는 급성장하던 유튜브 플랫폼 MCN 기업에 합류해 키즈 콘텐츠를 제작하며 다양한 커리어를 경험했다.
서울시 영상 창작가로 활동한 시절도 그의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다. 정책 홍보 영상을 제작하며 장소 섭외부터 예산 관리, 팀 역할 분담과 갈등 조율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책임졌다고. 이때 익힌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지금의 그를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

메시지를 더 넓게, 더 깊게
그린피스에 입사한 이유는 분명했다. 명확하고 강렬한 캠페인의 메시지를 자신의 영상 역량으로 더 넓고 깊게 확산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입사 전 빠른 성장을 기대했던 그는 그린피스에서 폭넓은 실무를 통해 커리어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기술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까지 고려하는 기획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다음 목표다.

현장에서 배운 교훈과 보람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묻자, 알렉스는 ‘아마존 불법 금 채굴 반대 캠페인’을 떠올렸다. 그는 브라질 현지에서 포토그래퍼와 비디오그래퍼, 드론 오퍼레이터와 협업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캠페인의 목적을 달성했을 때 그는 자신이 왜 이 일을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다시 확신했다고 말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국내 산악 촬영 프로젝트에서는 비슷한 지형 탓에 일부 장면이 잘못된 위치에서 촬영되는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계기로 드론 촬영 프로토콜을 만들었다. 촬영 좌표를 위도·경도로 명확히 기록해 검증하는 매뉴얼이었다. 이를 팀 내에 공유한 이후 같은 문제는 반복되지 않았다. 실패는 곧 성장의 교훈으로 남았다.

팀워크는 ‘함께 일하는 사람의 언어, 현장’을 알아야 이뤄지는 것
멀티미디어 프로듀서의 업무는 기획에서 촬영, 후반 작업까지 다양한 전문 영역이 연결되어야 비로소 완성된다. 알렉스는 외부 프리랜서, 감독, 촬영팀과 협업하는 일이 잦기에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협업 과정에서 갈등은 필연적이다. 그는 “전체 목표와 맥락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는 것”이 갈등 조율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는 태도 또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그린피스의 포용적인 문화, ‘JEDIS’란?
그린피스의 조직 문화를 묻자 알렉스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한마디로 ‘포용적’이에요.”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와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수평적인 문화, 다양성과 평등을 실천하는 분위기 덕분에 그는 동료들을 인간적으로 존중하며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의(Justice), 공정(Equity), 다양성(Diversity), 포용(Inclusion), 안정성(Safety)을 뜻하는 ‘JEDIS’ 가치를 강조했다. 이 다섯 가지 원칙이 그린피스의 모든 활동에 녹아 있기에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차별 없이 존중 받고, 각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앵글 안에 담을 앞으로의 길
알렉스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의 모습을 선명하게 그리고 있다.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는 사람. 책임감과 꾸준한 소통 태도를 지닌 사람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의 눈앞에 있는 목표 또한 명확하다. 알렉스는 다양한 영역에 과감히 뛰어들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린피스에서 앞으로도 의미 있는 작업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린피스에서의 경험은 그 여정의 든든한 발판이 되고 있다.
제작, 편집┃잡플래닛
저작권┃(재)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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