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대형 댐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

사마르코 댐의 위협

사마르코 댐의 위협

2015년, 엄청난 양의 광산 폐기물이 담겨있던 두 개의 댐이 무너져 마리아나 마을을 덮쳤습니다. 400억 리터의 오염된 진흙이 근처의 도체 강에 쏟아져내렸습니다. 댐에서 방출된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 때문에 21명이 목숨을 잃었고, 강 줄기를 따라 700km에 이르는 지역의 동식물이 휩쓸려갔습니다.

사고현장에서 책임을 묻는 그린피스

브라질 검찰은 호주 최대의 광업 회사 BHB빌리턴과 브라질 최대의 자원 회사 발레의 합작 투자사인 사마르코(Samarco)경영진과 이사진들이 댐의 바닥 부분이 터질 우려가 있다는 경고를 듣고도 이를 무시하고 원자재 가격 하락을 벌충하기 위해 철성분이 많은 폐광 처리물들을 계속 투기해 왔다며 이들을 살인 및 각종 환경범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벨로 몬테 댐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건설 중인 벨로 몬테 댐

브라질 알타미라 지역에 살고 있는 수천 명의 주민들은 벨로 몬테 수력발전 댐 건설 때문에 강제로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강 근처에서 살아가는 원주민들을 비롯한 지역 공동체는 댐 때문에 망가져가는 싱구강 때문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벌써 1,600만 톤 이상의 물고기가 죽었으며, 거북이 서식처 역시 영향을 받았습니다.

댐으로 인해 파괴된 환경

벨로 몬테 댐은 심각한 인권 침해와 환경 파괴를 초래했습니다. 싱구강가의 자치구는 댐 건설이 시작되면서 심각한 수준의 폭력이 급격히 늘어났으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살인 범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타파조스 강을 위한 싸움

문두루쿠족 원주민

문두루쿠족 원주민들은 아마존 열대 우림의 심장, 타파조스 강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고유의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수년 간 댐 건설에 반대하여 싸워왔습니다. 타파조스강 유역에만 40개가 넘는 댐이 건설 또는 계획 중이며, 이는 아마존 전체의 생물다양성에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댐 건설을 막기 위해 문두루쿠 사람들은 댐 건설로 인해 사라질 위험에 처한 자신들의 영토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지역이 그들의 땅으로 인정된다면, 댐 건설을 중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린피스는 문두루쿠족 원주민들과 함께 댐 건설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쳤으며, 전 세계의 시민들이 문두루쿠족의 편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6년 8월, 브라질 환경청은 건설 예정이었던 초대형 댐인 상루이즈도타파조스 댐 건설 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괴 대신 공존을

그린피스의 타파조스 캠페인

타파조스에서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지만, 아직 브라질의 강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브라질 전역에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또 강과 숲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브라질의 정치인들은 오히려 댐 건설을 통해 이익을 얻는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착취와 인권 침해, 환경 파괴는 브라질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환경을 파괴하는 초대형 댐과의 싸움은 전 세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댐으로 인해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지만 끝까지 맞서 싸우고 있는 원주민들의 편이 되어주시고, 함께 강과 자연을 지켜주세요.

글: 루아나 릴라, 그린피스 브라질 커뮤니케이션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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