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le Agriculture Rice Art in Italy. 09/17/2009 © Greenpeace / Maurizio Bianchi

2014년은 유럽의 유전자 변형 작물(GMO) 업계에 그다지 쉬운 해가 아니었습니다. 유럽에서 유전자 변형 작물을 재배하는데 사용된 경지는 지난해에 더욱 줄었습니다. 현재 유럽 농경지의 0.1% 정도가 유전자 변형 작물을 생산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전자 변형 작물의 종류도 줄었습니다. 유럽 재판소가 BASF사의 유전자 변형 감자 생산 허가를 취소한 이래, 유럽에서 허가된 유전자 변형 작물은 옥수수 내에서 자체적으로 살충물질을 만들도록 유전자 변형된 몬산토사의 Bt콘[1](MON810)이 유일합니다. 유럽의 유전자 변형 작물의 92%가 스페인에서 생산되고, 약 7만 헥타르(ha)의 농경지가 이에 사용됩니다. 7만 헥타르(ha)는 스페인 총 농경지의 약 0.6%에 해당됩니다. 0.6%의 경지는 극소수의 농부들만이 유전자 변형 작물을 재배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관련 업계가 유전자 변형 작물이 급속도로 퍼질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유전자 변형 작물은 유럽에서 유망한 사업일까요?
중요한 문제는 유전자 변형 작물이 유망한 사업인지가 아니라, 유전자 변형 작물이 환경과 사람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점입니다. 유전자 변형 작물은 생물의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산업형 농업 시스템의 결과물입니다. 이는 농작물을 그 어떤 때보다 더 취약하게 만들고,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식량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는 유전자 변형 작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구와 천연자원을 보호하며, 건강한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작물의 다양성과 회복력을 유지할 수 있는 농업방식입니다. 농작물의 다양성 증진은 식량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에, 생태농업을 도입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생태농업이 바로 미래의 농업 방식
좋은 소식은 생태농업이 현재 유럽에서 유망한 사업이며,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생태농업을 더 연구하고, 산업형 농업 방식과 생태농업의 생산성을 비교한다면 생태농업이 경쟁력 있다는 사실은 명백해질 것입니다. 만약 현재 논란의 소지가 있는 유전자 변형 작물 연구와 살충제나 화학비료 연구에 투입되는 자본이 농부들을 위해 생태농업 교육과 관련 기반 시설에 투자된다면, 생태농업은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Organic Tomatoes in Spain. 03/27/2009 © Bodo Marks / Greenpeace

저는 이런 일이 곧 현실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생태농업은 유럽 전역에 확산될 것이고, 세계 곳곳으로도 전파되기를 바랍니다. 꿀벌과 같은 이로운 생물에게 큰 위협이 되고, 우리의 건강과 환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인공적인 화학물질과 유전자 변형 작물이 없는 세계로 우리는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변화가 곧 우리의 식품 체계에 급속히 퍼질 것을 원하지만, 중요한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선 우리가 한 걸음씩 꾸준히 전진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저를 몽상가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 혼자만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함께 변화를 만들어요!


글: 루이스 페레이림(Luís Ferreirim) / 그린피스 스페인 사무소의 생태농업 캠페이너


[1] Bt콘은 BT라는 세균의 살충성 독소 단백질의 유전자를 이입한 옥수수로, 잎이나 꽃가루에 들어 있는 독소에 의해 해충이 죽기 때문에 농약 사용을 줄일 목적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