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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앤솔로지 프로젝트, 어디쯤 왔을까?

지금 이 순간, 출판사 '곳간' 김대성 대표가 전하는 진행의 기록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 위기의 시대, 문학은 어떤 언어로 지구를 말할 수 있을까요?

『한 사람에게(가제)』는 그린피스와 독립 출판사 ‘곳간’이 함께 기획한 환경과 문학의 접점을 탐색하는 앤솔로지 출판 프로젝트입니다.

김멜라, 김보영, 김숨, 박솔뫼, 정영선 다섯 명의 작가가 사라지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요?

곳간 김대성 대표님과 함께 지금까지의 여정과 그 안에서 피어난 생각들을 들어보았습니다.


출판사 곳간과 그린피스가 함께 만드는 앤솔로지 《한 사람에게》(가제)는 작가 김멜라, 김보영, 김숨, 박솔뫼, 정영선이 참여하는 문학 프로젝트입니다. 이들은 각자의 문학 세계에서 ‘사라지는 것’을 주제로 환경과 문학을 연결하며, 새로운 상상력을 펼쳐보입니다.

Q. ‘한 사람에게’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간단히 정리해 주실 수 있을까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프로젝트를 소개했어요. 독자분들께 브로셔와 소개 글을 직접 전하며 반응을 들을 수 있었구요, 그린피스와의 협업에 놀라워하는 분들도 많았고, 김보영 작가님은 직접 부스를 방문해 주셨답니다.

그동안 소설집 사운드트랙 논의, 영상 콘텐츠 기획, 해외 판권 수출을 위한 리서치를 비롯해 여러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그린피스를 통해 이미 시놉시스가 공개되었지만, 실제 원고를 받아보시면서 새롭게 느끼신 인상은 무엇이었나요? 작가님들의 태도도 궁금합니다.

소설은 세 편이 도착했는데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어서 무척 즐겁게 읽었습니다.

두어 줄로 요약한 시놉시스와는 참으로 결이 달라서 얼른 이 소설들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고 생각하며 앤솔로지 꼴과 틀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섯 작가님이 오랫동안 일군 작품 세계에서 이번 앤솔로지에 실리는 소설이 어떤 결로 드러날지 기대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Q. 프로젝트를 실행해 나가면서 처음 기획할 때 예상하지 못했던 감정이나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면요?

소설이 도착하길 기다리면서 함께 하는 작가님들이 펴낸 책을 한 권씩 읽어왔습니다. 신기하게도 다섯 작가님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오래전부터 ‘사라지는 것’에 대해 고민하며 이야기를 써왔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답니다. 오래전에 보낸 편지를 이제야 읽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린피스는 문장을 통해 지구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한 사람에게』는 그 첫 번째 시도입니다.

Q. 기후 위기의 시대, 문학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한 사람에게』 프로젝트를 통해 그 가능성을 새롭게 실감하신 점이나, 이 책이 독자에게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번역된 『변화하는 행성 지구를 위한 문학』에서도 말하듯, 문학은 인간의 생활 방식과 기후 위기를 만들어온 서사와 긴밀히 얽혀 있어요.

더 넓은 차, 더 편한 삶을 추구하는 욕망이 탄소 경제를 이끌어왔고, 그것을 정당화해 온 이야기들 속에서 문학 역시 자유롭지 않죠.

이런 흐름을 따라가 보면, 기후 위기는 결국 문화의 위기이며, 상상력의 위기라는 진단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작가는 우리가 감각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운 위험을 상상력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작가 역시 또 다른 의미의 활동가라고 생각해요.

작가가 활동가일 수 있는 까닭은 그들 곁에서 읽고 이야기 나누는 읽는 이, 독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독자야말로 언제라도 활동가가 될 수 있고 이미 오래전부터 활동가로서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책이 출간되기 전까지, 후원자분들께서는 어떤 마음으로 이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요? 기다리는 동안 어떤 생각을 하며 이 책을 기대해 주셨으면 하시나요.

이번 여름도 폭우와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례 없고,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리베카 솔닛은 ‘재난 유토피아’라는 개념을 통해 재난 속에서 많은 이들이 기쁨과 사랑, 연대의식을 경험하며 전부터 지니고 있었던 상호부조의 본능이 되살아난다는 걸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논증했습니다.

재난은 낮고 약한 곳에 먼저 도착합니다. 그곳에 우리 모두의 눈길과 발길도 먼저 도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학은 느린 듯 보이지만 틀림없이 도착합니다. 후원자님께 도착할 한 권의 편지를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한 사람에게(가제)』 출판 프로젝트

위대한 문장과 상상력은 언제나 인류의 변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지구를 위한, 내일을 위한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만들면 어떨까?”
“이 이야기는 어떤 곳으로 우리를 이끌어줄까?”

그린피스와 독립출판사 ‘곳간’이 함께하는 『한 사람에게』는
기후 위기 시대에 문학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새롭게 묻는 시도입니다.
조용하지만 분명한 방식으로 세상에 말을 거는 이 프로젝트는,
이야기를 통해 지구의 변화를 상상하고 실천하려는 첫걸음입니다.

이 여정에 김멜라, 김보영, 김숨, 박솔뫼, 정영선—
지금의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다섯 명의 작가가 함께합니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서로 다른 시선이 하나의 앤솔로지로 엮이며,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상상력과 질문을 건넵니다.

지구를 위한 변화를 만드는 책, 함께 만들어 주시겠어요?

후원으로 함께해주세요

『한 사람에게(가제)』는 한국문학과 환경문제를 잇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책을 만들고, 이야기가 도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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