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로 기록하고, 전환으로 나아가다: 천연가스의 시대는 이제 가쓰!
기후위기에 맞선 시민들, 새로고침 네트워크의 첫걸음

기록하고 연대하는 시민그룹 [새로고침 네트워크]의 시작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REboot(리부트) 캠페인을 통해 용인 LNG 발전소 사업 인허가 과정의 환경영향평가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450명의 시민이 소송에 참여했습니다. 이 중에는 가스 발전소가 실제로 건설될 경우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용인 처인구 지역과 인근 주민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단지 한 지역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후위기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화석연료 기반의 발전소는 어디든, 누구 곁에든 세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우리는 소송 결과에만 머무르지 않고, 보고, 듣고, 말하고, 기록하고, 행동하는 시민의 연대 네트워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네트워크는 기후위기와 LNG 발전소 건설 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기록하는 행동 과정을 통해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법과 제도가 올바르게 작동하도록 견인하고, 나아가 정책 수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체로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지난 9월 6일, 드디어 단원 42명과 함께 새로고침 네트워크가 시작되었습니다. 발대식에서는 “우리가 왜 모였는가”를 함께 확인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의 여정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단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든 슬로건 “가스의 시대는 이제 가쓰” “LNG는 NG”, “천연가스라고 쓰고 메탄이라 읽는다”등 우리 그룹의 정체성을 담은 첫 공동 작업물이자, 앞으로의 활동을 이끌어갈 슬로건을 만들었습니다. 발대식 현장의 모습은 다음 블로그를 확인하세요.

천연가스 시대는 이제 가쓰: 거리에서 외친 연대의 목소리
발대식에서 다짐한 연대의 힘을 안고, 9월 27일, 14명의 단원들은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행진 전 부스에서 시민들에게 LNG 발전소의 진실을 알리고, 단원들이 직접 만든 슬로건을 배너와 소지품에 새기는 실크프린팅 체험을 운영했습니다. 짧지만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시민들은 ‘천연가스 역시 또 다른 화석연료’라는 사실을 함께 인식하고, 체험과 서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거리 행진에서는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단원들은 많은 시민과 시민단체들을 보며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새로고침 네트워크, 우리의 다음 여정
발대식에서 만들어진 슬로건을 들고 거리로 나섰던 이 날은, 새로고침 네트워크의 첫 공동 실천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기록하고 행동하며, 소송을 넘어 정책과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민의 서사를 써 내려갈 것입니다.
“지역의 이야기가 곧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새로고침 네트워크의 여정은 이제 시작입니다.”
새로고침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단원들과 함께 이 여정을 이어가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재생에너지 기반의 탄소중립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실현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그린피스와 함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대한민국 위기를 해결하는 전환점으로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