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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해양
4분

2021 해양 보호 캠페인

2021 캠페인 성과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위기를 막아주는 우리의 바다, 30×30 선언으로 지켜야 합니다

지구가 푸른 행성으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의 푸른 빛깔 때문입니다. 바다는 지구의 천연 탄소 흡수원으로, 대기의 열과 탄소를 흡수해 기후위기를 완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바다는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으로 파괴되어 탄소흡수원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바다가 다시 건강하게 회복되어 기후위기도 극복하고 해양생태계를 지킬 수 있도록 전 세계 바다 보호를 위한 ‘30×30’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액티비스트들이 P4G 정상회의가 열린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에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라고 요구하는 비폭력 직접행동을 펼쳤습니다.

한국 정부의 30×30 지지 선언
‘30×30’ 캠페인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의미로, 이는 해양생물다양성 보호와 기후위기 회복을 위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글로벌 보전 목표와 그 흐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바다 ‘공해’는 전 세계 바다 면적의 61%나 차지하지만, 이중에서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구역은 단 2%에 불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바다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국제적인 법적 규제가 없어 계속해서 훼손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기 위해 전 세계 20여개 그린피스 사무소와 함께 활발한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 독일을 비롯해 전 세계 100여 개국이 공식적으로 30×30 공식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21년 5월, 한국 정부 역시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30×30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에 이어 작년 10월 한국 정부는 남극해양생물보존위원회(CCAMLR) 해양보호구역 지지국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남극해 해양보호구역 확대 공식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는 그린피스의 해양보호 캠페인에 수년간 강력하게 지지를 보내 주신 후원자님들의 목소리가 이루어낸 커다란 성과입니다!

서울 사무소의 해양보호 캠페인 활동
지난 1년간 그린피스는 공해상 해양 보호구역 확대의 필요성을 알리고 각국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작년 5월에는 P4G 정상회의가 개최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그린피스 액티비스트들이 한국 정부 대표단에 유엔해양생물다양성 보전 협약 회의에서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라고 요구하며 비폭력 직접행동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P4G 회의 폐회식에서 한국 정부가 30×30 해양 보전 목표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6월에는 바다가 처한 위기와 해양보호구역의 역할 및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보고서 <위기의 바다를 위한 해결책, 해양보호구역>을 발간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바다가 하는 중요한 역할과 해양보호구역 확대의 필요성을 국내 미디어와 대중에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사무소는 대중과 재미있는 소통을 통해 해양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작년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바다 동물 MBTI 테스트’를 론칭했는데요, 요새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MBIT 테스트 형식을 활용해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거나 어업 및 해양오염으로 고통받는 바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심리테스트를 통해 알기 쉽게 전달했습니다. 총 100만 명 이상의 시민 여러분들이 바다동물 MBTI테스트에 참여해 주셨으며, 2만 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해 전 세계 해양 보호를 위한 캠페인 활동에 힘을 더해주셨습니다.

그린피스는 30X30을 지지하는 전 세계 400만 명 시민들의 서명을 모아 해양수산부에 전달했습니다.

향후 해양 보호 캠페인 계획
위기의 공해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법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바로 유엔 BBNJ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협약 회의입니다. 총 4번의 회의 중 마지막 4차 회의가 2020년 봄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비드19의 확산으로 계속해서 연기되다 마침내 2022년 3월 미국 유엔본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회의에서 조차 바다 보호를 위한 해양조약 체결이 합의되지 못한 채 종료되었고, 전 세계 바다는 법적 규제가 부재한 틈을 타 지금도 무분별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각국 정부가 2022년 중으로 5차 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모두의 공해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 합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한 캠페인 활동을 계속해나갈 예정입니다.
그린피스는 ‘시민의 힘’을 믿습니다. 2022년에 바다 보호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후원자님의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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