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소식

Greenpeace Korea | 그린피스

참여하기

공유

최신소식 플라스틱
3분

코로나19와 함께 늘어난 일회용 플라스틱, 과연 바이러스로부터 더 안전할까요?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그린피스 미국사무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와 다회용품 안전성에 관한 보건 전문가 성명이 발표되었습니다. 성명서에서 115명의 보건 전문가들이 다회용품이 더 안전하다는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전례없는 코로나 사태로 초래된 일회용 플라스틱 남용에 몸살을 겪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닙니다. 전 세계의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일회용 컵과 식기류가 바이러스로부터 더 안전하다는 생각으로 선호되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이 늘어나는 것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증가시킵니다. 이렇게 늘어나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갑니다.

이처럼 일회용 플라스틱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코로나 사태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이 다회용품보다 정말 더 안전한 걸까요? 여러 과학 연구 결과와 보건 전문가들의 공식 견해를 근거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기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다회용품은 안전합니다.” 

전 세계 공중보건 및 식품 안전 분야의 과학자, 의사 등 전문가 115명은 6월 22일 ‘코로나 시대의 다회용품 사용은 안전하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성명서는 일회용품이 다회용품보다 안전하다는 플라스틱 업계의 주장을 일축하고, 기본 위생 수칙을 잘 지킨다면 다회용품 재사용 시스템은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서명한 이 성명서의 주요 사실을 살펴볼까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을 접촉하여 전파되기보다는 비말 흡입으로 확산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주로 기침, 재채기, 말할 때 나오는 비말(침방울)을 통해 밀접 접촉자 사이에 전파됩니다.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체의 표면을 만진 뒤 입이나 코, 눈을 만질 경우에도 감염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유일한 전파 경로는 비말을 통한 감염입니다.

 

물체 표면을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은 일회용품과 다회용품이 비슷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물체 표면에 묻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살아남는 시간은 재질에 따라 다릅니다. 한 연구에서는 바이러스가 종이 표면에서 최대 24시간, 플라스틱이나 금속 표면에서 2~3일 동안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직물에서 최대 하루, 유리에서 3일, 플라스틱이나 금속에서 6일 동안 바이러스가 살아있었습니다. 반면, 휴지에서는 3시간 정도였습니다. 이 두 연구는, 공공 장소의 모든 물체가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회용품이든 일회용품이든 상관없이요. 일회용 플라스틱이 다회용보다 더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일회용 플라스틱은 사용 후 버려져서 청소원 등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추가적인 문제를 일으킬 뿐입니다.  

다회용품은 쉽게 세척할 수 있어 안전합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소독약으로 다회용품 같은 단단한 표면을 살균할 수 있습니다. 세제나 비누를 사용해 뜨거운 물로 꼼꼼히 세척한 뒤 소독합니다. 식기세척기나 세탁기는 사용설명서에 따라 작동하고, 빨래를 할 경우 직물의 종류에 맞게 최대한 높은 온도로 세탁한 후 완전히 건조합니다. 

이와 함께, 비누 또는 알코올 손소독제로 손을 씻고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접촉을 통한 전파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용기 재사용과 리필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순환경제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코로나 장기화 속에, 우리는 무분별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고, 위생과 안전을 위해 다회용품 사용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일회용 플라스틱을 지나치게 사용한다면, 우리는 넘쳐나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해 또 다른 재앙을 맞을 것입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서 벗어나 안전한 다회용품 사용 시스템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위의 성명서에 서명하였으며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포가티국제센터에서 연구감독을 역임한 마크 밀러 박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깨끗하게 지키는 것도 공중보건에 포함되어야 한다”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을 남용한다면,  환경, 물 시스템, 잠재적인 식량 공급 전반에 엄청난 악영향을 가져올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도록 그린피스와 함께 해 주세요. 

 

플라스틱 제로 서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