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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지키는 여성들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많은 여성 과학자들이 그린피스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바다를 지키는 여성 과학자들을 소개합니다.

 

그린피스의 여성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와 해양보호, 전염병 관련 연구, 생물다양성 등의 캠페인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수석 과학자 Kirsten Thompson(좌), 환경운동가 Mya-Rose Craig(우)

생물다양성과 인류의 건강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팬데믹 현상을 통해 명확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계 생물다양성 전문가인 산드라 디아즈는 이러한 관계를 ‘매듭을 잃어가는 태피스트리(실로 만든 직물)로 비유했습니다. 태피스트리의 매듭, 즉 종과 서식지 사이에 필요한 연결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결국 사람과 바이러스 사이의 근접성이 높아지게 되고 바이러스 벡터의 역할을 하는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질병이 전염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올 3월, 이처럼 위기에 처한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시작됩니다. 영국 엑세터(Exeter) 대학의 생태학 교수인 커스틴 톰슨이 그린피스 환경감시선 중 하나인 아틱 선라이즈호에 탑승하여, 인도양에서 특히 흥미로운 지역으로 손꼽히는 사야 드 말라 제방에서 조사를 지휘하게 된 것인데요.

극지 가이드 Tom Foreman(우), 수석 과학자 Kirsten Thompson(좌)

모리셔스와 세이셸 사이에 위치한 마스카레네 고원의 일부인 사야 드 말라 제방은 지구상에서 가장 얕은 열대 해양 생태계로 손꼽힙니다. 공해상에 얼마 되지 않는 얕은 산호초 생태계의 본거지이며, 세계에서 가장 넓은 해초 초원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해초 목초지는 강력한 탄소 흡수원입니다. 이 제방은 멸종 위기에 처한 녹색 거북이와 바닷새들에게 먹이 서식지를 제공하며, 이곳의 깊은 수역은 피그미흰긴수염고래와 향유고래의 번식지가 됩니다.

참치잡이 배 Kor Navamongkolchai 8

커스틴과 그의 팀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아틱 선라이즈호를 이 지역에 대한 과학 지식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해양학적인 보고로 만들 것입니다. 그린피스는 환경 DNA 샘플링을 통해 이 지역의 물고기, 상어, 고래의 다양성 지도를 만들 것이며, 사진과 비디오 촬영을 통해, 수중 초원과 산호초 또한 연구할 것입니다. 이 지역의 고래, 특히 향유고래에 대한 음향 모니터링, 시각적 관찰, 사진 식별 등도 수행할 예정이죠.

이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과학 연구가 필수적입니다. 그린피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표면적으로 바다를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보호하는 글로벌 해양조약이 승인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올해, 우리가 이러한 성과를 만드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바다를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것 또한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자연 백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업적은 바로 여성 과학자들의 참여와 권리에서 나오는 힘이기도 합니다.

아틱 선라이즈호의 2020 북극 씨 아이스 미니멈 투어(Sea Ice Minimum Tour)에 탑승한 여성들.

함께 바다를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