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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도 희망이 있을까? YES!

글: 켈리 황 / 그린피스 동아시아 인게이지먼트 코디네이터
여러분은 기후변화가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계신가요?

지구의 온도가 1.5°C 이상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과학자들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의 지도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한 의지나 명확한 해결책을 보여주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후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과 같은 사람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최근에는 행동을 통해 변화를 만들려는 물결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 많은 도시들이, 학생들이, 단체들이 움직이고 있으며, 재생가능에너지 수요가 늘고 저탄소 생활을 누리는 개개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야말로 우리를 푸르고 평화로운 미래로 이끄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1.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도시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을 배출하는 지역 또한 ‘도시’입니다. 세계 도시의 90% 이상이 해안가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하거나 수퍼 태풍이 발생했을 때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해들로부터 도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마트한 도시 계획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96개의 도시가 도시기후리더십그룹 ‘C40’을 통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2012년 이후 탄소 배출 증가량 0%를 달성한 27개 도시에는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뉴욕, 파리, 멜버른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놀랍게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도시들은 경제 발전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화석 연료를 줄이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각 정부 부처의 에너지 효율화를 높이며, 효과적으로 폐기물을 감량하고 재활용을 장려하면서 이들 국가는 연 평균 3%의 경제 성장과 1.4%의 인구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기후변화를 위한 동맹 휴학

스웨덴의 유명한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환경보호 운동을 학교에서 시작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행동은 세계 여러 나라 학생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나비효과를 일으켰죠. 호주, 벨기에,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과 같은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정부를 향해 기후변화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반발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환경운동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갔습니다. 

 

3. 환경 오염자들에게 묻는 기후 정의의 책임

정부와 화석 연료 회사에게 책임을 묻고, 그들로부터 안정적인 기후와 깨끗한 환경을 약속받는 등, 점점 더 많은 지역 사회 단체들이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바누아투, 뉴욕, 노르웨이의 청소년, 스위스의 여성 노인들까지, 모두가 기후 정의를 이루어내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노르웨이의 한 환경 단체는 북극 개발을 허가한 노르웨이 정부를 비판하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1천 명이 넘는 여성 노인이 가입된 단체가 스위스 온실가스 배출이 헌법에 명시된 생명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필리핀의 지역 사회 단체들은 원유, 천연 가스, 석탄, 시멘트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들에게 세계 GHG (온실가스) 배출량과 기후 변화의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노력들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콜롬비아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25명으로 이루어진 환경 단체가 시민의 생존권과 건강한 환경을 보장해주지 못한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018년 4월, 대법원은 이 환경 단체의 손을 들어주었으며, 이 판결에 따라 콜롬비아 지역의 아마존 우림은 벌목의 위험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재생가능에너지의 성장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20-40년 안에 재생가능에너지를 100%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실현 가능한 비전일까요?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에 대한 답은 ‘가능하다’입니다. 아이슬란드는 87%의 수력과 13%의 지열 에너지를 통해 이 비전을 실현한 세계 최초의 국가입니다. 뿐만 아니라, 코스타리카는 수력과 지열, 풍력을 결합한 에너지가 전체 전기 생산의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재생가능에너지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는 불완전한 정책과 불충분한 장려금 때문입니다. 하지만 에너지 정책과 규제에 좀더 관심을 가진다면, 그리고 정부와 기업의 변화를 지지한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서서히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5. 일상 속 저탄소 실천, 여러분이 먼저 앞장서 주세요!

저탄소 생활 방식을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육류 섭취 줄이기, 한 번 더 생각하고 구매하기, 에너지 절약하기,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하기… 정말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육류 섭취 줄이기>

고기를 덜 먹는다는 것은 단지 환경 보호를 위해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육류를 줄임으로써,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고, 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채소로 만든 롤, 병아리 콩 팬케이크, 매콤한 두부찜 등.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그린피스 홈페이지에서도 다채로운 채식 레시피를 확인해볼 수 있어요! 하루 한 끼의 채식이 지구를 지켜낼 수 있는 첫 걸음이 됩니다.

<채식 레시피 참고하기>

<친환경 교통수단> 

비행기는 엄청난 양의 탄소 발자국을 남깁니다. 비행기 대신 기차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매일 출퇴근을 할 때는 자가용보다는 버스, 지하철을 이용해주세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면 동료와 카풀을 해볼 수도 있고, 자전거가 없다면 공유 자전거를 이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내가 사는 도시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기가 너무나 어렵다면, 친환경 교통 인프라 설치를 요구해볼 수도 있습니다.

<현명한 소비>

적게 구매하고 오래 사용해보세요. 옷을 제작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와 물이 소비됩니다. 안 맞는 옷은 수선해서 입고, 중고 제품이나 물물교환을 애용해보세요. 실제로 중고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중고거래 앱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 트렌드에 함께 참여해보세요!

<집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

식기 세척기보다는 직접 설거지, 건조기 보다는 건조대에 빨래 널기, 안 쓰는 기기의 전원은 뽑아 놓기 등 집에서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현실적이고 간단한 방법이 많습니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와이파이 공유기와 전자제품 기기의 전원을 모두 끄는 것도 잊지 마세요!

<직장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절전모드로 바꿔주세요. 종이 사용을 최소한으로 하는 업무 방식을 채택하고, 실내를 적정 온도로 유지하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개인이, 단체가, 도시가 함께 실천하고 있습니다. 재생가능에너지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일상 속에서 저탄소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죠. 아직 우리에겐 희망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구를 위해 어떤 실천을 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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