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힘, ‘독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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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처음 항해를 시작한지 50년을 맞은 해입니다. 태평양에서 벌어지던 핵실험을 막기 위해 작은 어선을 타고 항해를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전 세계 시민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현재까지, 그린피스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이자 핵심가치 중 하나는 바로 ‘독립성’입니다.
환경 문제 해결의 가장 큰 열쇠를 정부와 기업이 쥐고있는 만큼, 그린피스는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과 정부, 정당에게 강력하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의 씨스피라시에서도 언급되었듯이, 환경파괴의 주범인 기업과 정부의 지원금을 받는다면 이들의 실태를 폭로하거나 변화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펼치기가 어려워집니다.
정치적, 재정적으로 거대 권력에 간섭을 받지 않고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그린피스는 정부, 기업, 혹은 정당으로부터 그 어떤 후원도 받지 않으며, 오로지 개인 및 독립재단의 후원으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독립성을 지키기에 그린피스는 지난 50년 동안 여러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전세계 수 많은 거대 기업들과 정부를 대상으로 대담하게 캠페인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그린피스와 시민들이 만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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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기업 쉘(Shell), 북극을 떠나다!
북극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석유시추를 막기 위해, 그린피스는 3년간 강력한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전세계 7백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5년 쉘은 북극 석유 시추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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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어업에 맞서다!
그린피스는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대규모 불법어업에 맞서는 캠페인을 수년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의 해양감시선이 먼 바다에서 벌어지는 거대 참치기업들의 불법어업 및 인권유린의 현장을 폭로하고, 바다를 오염시키는 유령어구의 실태를 알리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캠페인 결과 2017년에 글로벌 참치 기업인 타이유니온이 불법 어업 및 남획, 선원들의 인권유린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의 공급망 전체를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개선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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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0% 재생에너지 사용 약속!
그린피스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삼성전자에 100% 재생가능에너지 전력 사용을 촉구해왔습니다. 전세계 그린피스 사무소와 함께 캠페인을 펼친 끝에, 2018년 삼성전자는 미국, 유럽, 중국에서 제조공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의 전력을 2020년까지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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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구매계약(PPA) 도입!
시민들의 목소리는 정부의 정책 또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위해 기업들이 재생가능에너지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할 것을 시민들과 함께 정부에 요구해 왔습니다. 2021년, 재생에너지 공급자에 한해 기업을 포함한 전력 소비자와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직접 체결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마침내 국내에서도 기업을 포함한 전력 소비자가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외에도 여러분들과 만든 변화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이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독립성' 입니다. 시민 개개인의 후원 참여가 곧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이에 그린피스는 후원금 사용에 있어서도 매우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으며, 투명성을 위해 매년 독립적인 회계감사관의 감사를 받은 연차보고서에 재무제표를 게재하고 업무 및 재무 관리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들의 후원금이 어떤 캠페인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매년 발행되는 연차보고서에서 상세한 활동 내역과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차보고서는 감사를 거쳐 해당년도 다음해 6~7월에 발간됩니다. 2020년 재정 리포트를 직접 알림으로 받고 싶으시다면 지금 그린피스 뉴스레터 구독하기를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