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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들과의 행복한 시간, 그린피스 해양캠페인 설명회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후원자님들을 대상으로 그린피스 해양 캠페인팀이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했던 시간, 함께 확인해보세요!

5월 12일 저녁, 그린피스 해양 캠페인팀과 후원자분들이 온라인에서 만났습니다. 

연말 연초, 후원자님들을 직접 그린피스 사무실로 초대해 간식도 나눠 먹고 얼굴도 보며 진행해왔던 후원자 행사들과는 달리, 이번 행사는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화상 미팅을 통해 진행되었는데요.

최근 많은 주목을 받았던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seaspiracy)>를 통해 많은 분들이 그린피스 해양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고,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판단! 무엇보다 그린피스의 독립성을 지켜주시고, 활동의 중심이 되어주시는 후원자님들께 설명드리는 기회를 마련해야겠다 다짐했답니다. 

바다는 지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린피스는 수십 년간 파괴적 어업 활동에 대해 비판해 왔습니다. 특히 그린피스의 환경감시선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죠. 

그래서 이번 행사는 그린피스의 김연하 캠페이너가 진행하고 있는 해양 캠페인을 소개하고, 해양보호의 중요성과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린피스의 환경감시선에서 직접 근무하시는 류한범 항해사가 '그린피스 항해사가 하는 일'에 대해 재미있게 전달해 주셨습니다.

후원자 행사 준비 중인 김연하 해양 캠페이너, 류한범 항해사

평일 저녁, 모든 일정을 마치고 피곤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00분이 넘는 후원자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아쉽게도 화면 상으로 하는 이벤트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행사에 임해주시는 후원자분들의 모습에 준비한 모든 스탭들은 행사 내내 감동했답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연하 캠페이너가 그린피스의 국내외 해양캠페인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해양보호구역이 필요한 이유와 그린피스가 앞으로 나아갈 해양캠페인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전세계 바다 보호를 위해,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대표단에 공식 지지선언을 요구하는 등의 다양한 캠페인활동들을 해오고 있는데요. 많은 후원자분들이 이와 관련해서 질문도 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도 해주셔서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발표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뒤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그린피스 선박 중 쇄빙선인 아틱 선라이즈호에서 2등 항해사로 직접 활동 중이신 류한범 항해사님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배에서 하는 항해 업무, 다양한 국적의 동료들과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 항해 중 만날 수 있는 진풍경들을 소개했는데요. 귀여운 동물 사진과 아름다운 바다 사진에 이어, 바다에 쌓인 플라스틱 쓰레기들, 석유시추 현장, 폐그물과 미세플라스틱, 남획 현장 등을 소개할 땐 후원자님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화면을 통해서도 느껴질만큼 모두 한 마음으로 우리 바다의 건강을 걱정하셨습니다.

그린피스 항해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린피스 선박에서 선원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해 하셨던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요, 이번 세션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Q&A

세션 도중, 그리고 세션을 마치고 많은 분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궁금해 하셨던 TOP5 질문을 꼽아봤습니다.

Q. 씨스피라시에 나온 것처럼 그린피스도 무분별한 어획, 유령 어구에 침묵하나요?

A. 그린피스도 유령그물 문제를 다뤄왔으며, 파괴적 어업 활동에 대해 수십 년 동안 비판해왔습니다. 그물은 전 세계 바다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의 주요 사안입니다. 온라인 검색만 해보더라도, 최근 그린피스 독일사무소가 유령그물이 바다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면서 무분별한 어획과 바다를 더럽히는 어업 활동을 막기 위해 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보고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유령그물: 바다를 괴롭히는 버려진 그물들’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매년 64만 톤 규모의 유령그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2층 버스 5만 대에 맞먹는 무게라고 고발합니다. 유령그물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 전체의 10%, 사용되는 그물 전체의 6%, 덫 전체의 9%, 그리고 모든 긴 낚싯줄의 29%(수킬로미터에 달하는 낚싯줄 포함)를 차지하며 바다를 더럽히고 있습니다. 그물은 설치된 이후 많은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그 자리에서 해양 생물을 죽이고 해치며 전 세계 해양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강력한 유엔해양조약 제정을 통해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고 파괴적 어업 활동을 막아야 합니다.

 

Q. 그린피스 환경감시선은 모두 다 친환경인가요?

A. 레인보우 워리어는 완벽한 친환경 선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두 선박 또한, 대부분의 배에서 쓰는 디젤 엔진이 아닌, e-drive라고 하는 전기 엔진을 쓰고 있습니다. 완벽한 탄소free 선박은 아니지만, 다른 선박에 비해 현실적인 친환경 선박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각 배마다 몇 명씩 근무하나요?

A. 배의 '운항' 만을 위한 선원들은 13~14명 정도 됩니다. 항해사, 기관사, 통신장, 요리사 등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캠페인 혹은 액션 등을 할 경우에는 각 사무소에서 추가 인원들이 승선하게 되어, 총 30명 정도의 인원으로 행동을 시작합니다. 

 

Q. 배 내에서 공급되는 음식은 다 비건인가요?

A. 기본적으로 1주일에 한번 고기와 생선이 나오는 날을 제외하면 베지테리언 음식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배에 비건이신 분들이 많아 다채로운 비건 요리를 맛 볼 수 있습니다.

 

Q. 선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누구나 그린피스 항해사가 될 수 있나요?

A. 그린피스 인터네셔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선원 지원란이 있습니다. 자신이 해당하는 전문 분야가 있다면, 그 전문 분야로 지원 하시면 됩니다. 아직 어떠한 기술이나 전문 분야가 없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볼런티어 덱헨드 혹은 어시스턴트 쿡 이 두 개의 직책은 어떤 전문 기술을 요하지 않는, 봉사활동 직업이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항해사나 기관사와 같은 직업은, 자격증이 있어야 합니다. 이 자격증에 관한 사항은 '해기사 자격증'이라고 검색하셔서 취득 방법을 찾으시는 게 빠릅니다.

 

처음에는 비대면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쉬웠지만, 오히려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더 많은 후원자님들이 참여하실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린피스를 후원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보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후원자 행사 후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의견을 남겨주셨는데요. 많은 후원자님들이 이런 시간을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하)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해주신 후원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