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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유출로 검게 물든 바다, 이게 머선129?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바다! 이게 머선129? 시리즈 3] 그린피스는 <바다! 이게 머선129?> 시리즈를 통해, 현재 바다가 처한 위기를 사진으로 전달해보려고 합니다. 세 번째 소개해드릴 위기는 바로 ‘기름 유출로 검게 물든 바다’입니다.

플라스틱과 파괴적인 어업 행태 외에도 푸른 바다를 위협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기름 유출’입니다. 선박 침몰, 원유 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유출된 석유가 바다를 까맣게 물들인 모습을 본 적 있으실 텐데요.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해 그 심각성을 깨달았고, 작년 여름에는 아름다운 모리셔스 해안에서 일본 화물선이 좌초되어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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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원유 유출 사고는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일례로, 2010년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딥워터 호라이즌 원유 유출 사고 이후 150마리 이상의 고래류와 600마리 이상의 거북이가 폐사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줄어든 해양 생물의 개체가 회복되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린다고 하죠.

 

천국에서 지옥으로, 솔로몬 제도 산호초 지대

2019년 2월, 약 700톤의 중유를 실은 대형 선박이 솔로몬 제도에서 좌초되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었던 렌넬섬 해안에 연료 10만 갤런 가량이 유출되었습니다. 산호초 천국이라 불리던 이 곳은 기름 유출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저 파이프 파열, 해양 생물 집단 폐사

인도네시아 동부 발릭파판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선박에 의한 사고가 아닌, 석유회사의 해저 파이프가 터지면서 발생한 사고였는데요. 이 사고로 인해, 어민 다섯 명이 사망하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습니다. 사고 지점 주변 해역 130㎢가 오염되었으며, 돌고래와 갑각류 등이 집단 폐사하여 발견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지중해를 뒤덮은 타르

올해 2월, 이스라엘 지중해 연안의 약 40%에 달하는 170km에 걸친 해안선이 대량의 타르에 뒤덮였습니다. 바닷새와 거북을 포함한 수천 마리의 동물들 또한 타르에 뒤덮여 발견이 되었고, 지역 생태계 또한 수 년 내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최악의 유출 사태라고 볼 정도로 심각한 사고로 손꼽힙니다.

 

기름에 덮인 물고기, 태국 아오프라오 해변

태국의 해상 플랫폼 송유관에서 유출된 원유 5만 리터 이상이 해변으로 떠밀려 왔습니다. 이 송유관은 태국의 가장 큰 화석연료 기업의 자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유출 사고로 인해 지역 관광산업과 생태계를 동시에 파괴되었으며, 그린피스는 당시 태국 정부에 에너지 정책을 재검토하고 태국만에서의 석유 시추와 탐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최악의 유출 사고 딥워터호라이즌 폭발

2010년, 미국 멕시코만에서 딥워터 호라이즌 시추선이 폭발했습니다. 국내에서 2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원유가 유출된 대참사였는데요. 미해역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중 가장 큰 사고였으며, 근로자 11명이 사망했고, 세계 역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백만 마리의 해양 포유류, 바다거북, 새, 물고기들이 피해를 입었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고 전에 비해 개체 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유출된 기름은 제거하기가 쉽지 않으며, 실제로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또 다시 환경이 오염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는 해양 생태계와 지역 경제가 회복되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기름유출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화석 연료 사용을 중지하고, 전 세계 바다에 보다 강력한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바다의 훼손을 막는 것입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바다가 더이상 검게 물들지 않도록 캠페인에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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