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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곤경에 처한 남극을 위해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일

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많은 과학자들은 혹한의 추위를 무릅쓰고 남극에서 펭귄의 개체 수를 세고 있습니다. 결과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펭귄의 평균 개체 수는 1970년대 초 마지막으로 집계된 수치에서 약 3분의 2 가량이 줄어들었습니다. 남극에 보호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이야 말로 이들의 회복을 돕는 첫 걸음일 것입니다.

 

수많은 과학자와 활동가, 사진작가들은 남극의 아름다움은 물론, 그곳이 직면한 위험을 강조하기 위해 계속해서 항해하고 있습니다. 남극에서 펭귄의 개체 수를 세는 것을 포함해서요. 그 중에서도 미국의 스토니브룩과 노스이스트 대학의 과학자 팀은 남극 반도 근처의 엘리펀트 섬에 있는 턱끈펭귄 군락을 조사한 바 있습니다.

드론과 인공위성을 사용하긴 하지만, 여전히 과학자들은 손으로 직접 숫자를 세었습니다. 움직이는 펭귄들을 하나씩 세기란 쉽지 않았죠. 그 결과 확인한 사실은 ‘펭귄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후변화를 비롯한 여러 위협들이 남극과 남극 펭귄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펭귄의 개체 수와 서식지를 조사하였고, 그 결과는 ‘펭귄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1970년대 초 마지막으로 집계된 이후 약 60%의 펭귄 개체 수가 감소했으며, 일부 군락은 77% 이상이 감소했습니다. 그 원인은 근본적으로 변화된 생태계에 있고, 모든 증거는 기후변화를 주범으로 가르키고 있습니다.

 

왜 따뜻한 세상에서는 펭귄이 사라질 수밖에 없을까요?

겨울 빙하가 줄어들면 크릴새우를 찾기 어려워집니다. 뿐만 아니라, 크릴오일 등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이뤄진 남극에서의 크릴 조업활동으로 펭귄의 먹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펭귄을 비롯한 많은 남극의 동물들은 크릴새우를 먹으며 살아가고요. 바다로부터 식량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그들이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길러야 하는 남극에서의 생활이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펭귄과 수많은 남극 생물을 살리기 위해,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남극을 보호하여 적응하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올해 10월 18일부터 29일까지, 남극의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정부들이 남극 해양생물자원 보존위원회(CCAMLR : Commission for the Conservation of Antarctic Marine Living Resources)에 참여합니다. 올해 회의에서는 동부 남극해와 웨델해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자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각국의 정부가 찬성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비록 직접 남극에 방문하여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남극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해양보호구역을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바다의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자는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습니다. 동참해주세요. 

 

남극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