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랑어를 돌아오게 하는 방법 - 강력한 어업 규제가 필요한 이유
우리가 보통 참치라고 부르는 참다랑어는 지난 2011년 멸종 위기로 분류되었습니다. 참치는 7개의 주요 어종으로 분류되는데, 그 중에서도 대서양 참다랑어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등재하였습니다. 또한 태평양 참다랑어는 이미 대부분 멸종되어 인류가 어업을 시작하기 이전과 비교했을 때 단 3%만이 생존하고 있다고도 하죠.
하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이러한 참치의 개체 수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국가별 어획 할당량’을 지정하여 무분별하게 해양생물들을 잡아들이는 불법 어업을 퇴치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대서양 참다랑어를 포함한 4개 종의 개체 수가 일부 복원되었고, 멸종 위기 등급이 완화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상어와 가오리의 개체 수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든 상어와 가오리 종의 37%가 멸종위기에 처했으며 서식지 감소, 기후 변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약 1억 마리의 상어가 상업적으로 포획되고 있으며,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 상어 개체 수는 70% 감소했습니다.
IUCN의 이번 발표는 여러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전 세계 많은 지역의 참다랑어의 개체 수는 과거에 비해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고 지금도 남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참다랑어의 개체 수 회복을 통해, 강력한 어업 규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해양생태계와 해양생물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과 같은 더욱 강력한 법적 규제가 필요합니다.
현재, 전체 바다의 3%만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거대 기업과 불법 어업에 침묵하는 국가들로 인해 해양 생태계는 망가지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강력하게 규제한다면, 수많은 해양 생물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스필오버 효과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고, 그 구역의 해양 자원이 회복되게 되면 인근의 바다로까지 번식과 개체 수 회복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2030년까지 힘을 모아 30%의 바다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